[마켓인사이트] '럭비공 종목' 휴스틸 투자 주의보

입력 2017-08-01 20:14  

실적 악화 속 내부 잡음 이어져
3만원대 주가, 최근 1만원대로



[ 김익환 기자 ] ▶마켓인사이트 8월1일 오전 4시3분

신안그룹 철강계열사인 휴스틸이 잇따라 구설수에 휘말리면서 증시에서 타격을 받고 있다. 실적이 나빠지고 있는 가운데 수시로 회사 내부에서 잡음이 나오는 만큼 투자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휴스틸은 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00원(0.66%) 오른 1만5300원에 마감해 직전 2거래일간의 조정을 일부 만회했다. 휴스틸은 지난달 30, 31일 각각 2.18%와 3.18% 하락했다. 이날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장중 한때 1.32%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상승폭이 줄었다.

휴스틸은 최근 “회사 측이 법원으로부터 부당해고 판결을 받고 복직한 직원들을 화장실 앞에서 근무하게 했다”는 주장이 제기되면서 증시에서 평판 리스크가 부각됐다. 복직한 직원을 다시 해고하기 위한 매뉴얼을 만들었다는 주장도 나왔다.

휴스틸은 2012년 한때 3만원 선에 접근했지만 잇단 구설수로 내리막길을 걸어 지금은 1만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배관용 파이프 등을 생산하는 이 회사는 2011년 신안그룹의 다른 계열사들과 손잡고 신안종합리조트(웰리힐리파크)를 인수한 이후 시장 평가가 나빠졌다.

소액주주들은 본업과 동떨어진 레저산업에 투자하는 게 주주 권익을 훼손한다며 당시 임시 주주총회 소집을 요구하기도 했다. 이 회사는 소액주주 반대에도 결국 신안종합리조트 지분 25.8%를 160억원에 사들였다.

이 지분의 장부가치는 지난 1분기 말 기준으로 3억원으로 떨어졌다. 신안종합리조트가 인수합병(M&A) 이후 매년 손실을 냈기 때문이다. 주요 생산품목인 파이프 가격이 하락하면서 실적도 나빠지고 있다. 영업이익은 2014년 194억원에서 지난해 13억원으로 급감했다.

투자자들도 등을 돌리고 있다. 2009년 2월 휴스틸 지분 5.88%를 확보했던 국민연금공단은 2012년 1월 보유 지분을 5% 미만으로 줄인 뒤 지금까지 5% 이상 사들이지 않고 있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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