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맥주' 오르더니 매출 대박…지역맥주 열풍

입력 2017-08-02 08:33  


세븐브로이 매출 850% 급증…소비자 문의 잇따라
홈플러스, 지역맥주 시리즈 4탄 '서빙고 맥주' 출시


중소기업이 만드는 지역맥주가 국산맥주의 자존심을 살리고 있다.

특히 청와대 만찬 자리에 오른 세븐브로이 맥주는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열풍을 일으키며 국산맥주 부활을 이끌고 있다.

2일 홈플러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지역맥주 소개 프로젝트를 처음 시작한 이후 세븐브로이 전체 맥주 매출은 전년 동기보다 850% 급증했다.

세븐브로이는 2003년 서울역 민자역사에서 하우스 맥주 레스토랑으로 출발해 수제맥주 제조에 뛰어든 회사다. 2011년 맥주 제조 면허를 획득해 한국 최초의 수제맥주 기업이 됐다.

홈플러스는 지난해부터 세븐브로이 맥주와 손잡고 강서 맥주, 달서 맥주 등 지역 이름을 딴 맥주를 잇따라 선보였다.

세븐브로이 맥주는 지난 달 27일 열린 문재인 대통령과 재계 총수들 간 호프미팅에서 만찬주에 오르면서 이후 5일 간 매출이 150% 추가 신장했다.

홈플러스 관계자는 "청와대 호프미팅에 선정됐던 맥주가 어떤 제품이냐는 소비자들 문의가 이어지고 있다"며 "강서 맥주, 달서 맥주 모두 판매량이 껑충 뛰었다"고 밝혔다.

홈플러스를 통해 해운대 맥주를 선보인 또 다른 중소 맥주회사 KCB도 올 들어 매출이 지난해보다 1940% 급증했다.

지난 달 홈플러스에서 팔린 500ml 미만 국산 병맥주 판매 순위에서는 강서, 달서 맥주가 대기업 맥주를 제치고 1위와 3위를 차지했다. 해운대 맥주는 10위에 올랐다.

이에 힘입어 전체 국산맥주 매출 비중은 3개월 만에 수입맥주를 제치고 55%를 기록했다.

홈플러스는 지역맥주의 인기를 이어갈 후속작으로 KCB와 함께 '서빙고 맥주'를 내놨다.

이 제품은 국산맥주 중 가장 높은 도수인 8.5도에 묵직한 바디감과 풍부한 과일향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벨기에에서 공수한 효모와 일반 맥주 3배 수준의 몰트를 써 깊은 맛을 살렸다. 가격은 병(330ml)당 5900원.

제품 이름은 조선시대 금보다 귀하다는 얼음을 나눴던 서빙고처럼 국내에서 접하지 못한 최상의 맥주를 소비자와 나눈다는 취지에서 따왔다.

이건우 홈플러스 차주류팀 바이어는 "서빙고 맥주는 높은 도수와 묵직한 맛 때문에 와인처럼 음미하며 마시는 게 좋다"며 "앞으로도 중소기업과 동반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지역맥주를 계속 선보일 예정"이라고 말했다.

권민경 한경닷컴 기자 kyoung@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