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발(發) '리튬전쟁'…호주로 큰손 몰린다

입력 2017-08-07 20:32   수정 2017-08-08 16:57

[ 허란 기자 ] 전기차 열풍이 호주의 리튬광산 개발로 이어지고 있다. 규모는 상대적으로 작지만 1960~1970년대 중동 지역에 분 ‘오일 붐’을 연상케 할 정도다. 리튬은 전기자동차와 에너지저장장치(ESS)에 들어가는 리튬이온배터리의 핵심원료로 ‘하얀 석유’로도 불린다.

7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중국 등 글로벌 자원개발업계 큰손들은 리튬을 확보하기 위해 투자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들이 주목하는 곳은 세계 최대 리튬광산 그린부시가 있는 서호주 지역이다.

중국 톈치그룹(지분율 51%)과 미국 앨버말(49%)이 합작해 세운 탈리슨은 그린부시에서 연간 생산량을 배 이상 늘렸다. 톈치그룹은 이곳 플랜트 확장에 7억1700만호주달러를 투자할 계획이다.

장시성의 간펑리튬은 지난 5월 호주 리튬생산업체 필바라미네랄과 투자계약을 체결했다. 세계 2위 리튬공급업체인 칠레의 SQM은 서호주 홀랜드광산 사업에 참여한 키드맨리소스 지분 50%를 확보했다.

이런 움직임은 중국의 전기차 보급 확대로 리튬이온배터리 수요도 덩달아 증가할 것이란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영국 컨설팅회사 벤치마크미네랄인텔리전스의 시몬 무어스 이사는 “향후 3년간 가격 하락은 없을 것”이라며 “현재 건설 중인 배터리 공장과 전기차 생산 계획 가운데 25%만 현실화돼도 리튬 공급 부족 사태가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허란 기자 w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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