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위사업청장 '비육사 국방전문가' 전제국, 과학기술혁신본부장 '노무현 정부 출신' 박기영

입력 2017-08-07 21:03  

차관급 4명 인사

'황우석 줄기세포 논문' 공동저자 박기영 본부장, 11년 만에 공직 복귀



[ 손성태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7일 방위사업청장에 전제국 국방대 안전보장대학원 초빙교수(65)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에 박기영 순천대 생물학과 교수(59)를 임명했다. 또 소방청장과 문화재청장에 조종묵 소방청 차장(56)과 김종진 충남문화산업진흥원장(61)을 발탁하는 등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고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발표했다.


전제국 방위사업청장(행시 22회)은 강원 양양 출신으로 국방부 국제협력관과 감사관, 국방정책실장을 거쳤다. 전 청장은 이명박 정부 때 비(非)육사 출신으로 국방정책실장을 맡아 주목받았다. 박 대변인은 “전 신임 청장은 관료 출신 국방정책 전문가로 고질적인 방산비리 근절과 방사청의 혁신을 이끌어나갈 적임자”라고 밝혔다.

서울 출신인 박기영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은 노무현 정부에서 대통령비서실 정보과학기술보좌관을 거쳐 한국미래발전연구원 과학기술정책연구회장 등을 지냈다. 과기혁신본부장은 새 정부 조직개편으로 신설된 차관급 직제로 정부의 연구개발(R&D) 예산을 총괄하는 자리다. 박 본부장은 청와대에서 정보과학기술보좌관으로 일한 2006년 황우석 교수팀의 줄기세포 조작 파문과 관련해 공직을 떠났다가 11년 만에 복귀했다. 황 교수팀의 2004년 사이언스 논문 공동저자이기도 한 박 본부장은 당시 황 교수의 줄기세포 연구 프로젝트를 적극 후원했다.

조종묵 소방청장은 충남 공주 출신으로 국민안전처 특수재난 담당관, 중앙119구조본부장, 소방조정관을 지냈다. 소방청은 지난달 25일 정부조직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하면서 42년 만에 행정안전부 산하 외청으로 독립했다.

전북 김제 출신인 김종진 문화재청장은 문화재 보존과 관리, 활용 분야에서 잔뼈가 굵은 문화재 관련 전문가로 통한다. 문화재청 문화재정책국장을 거쳐 기획조정관, 차장 등을 지냈다. 이날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끝으로 신설된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제외한 내각 인사가 마무리됐다. 문 대통령은 이번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지명할 것으로 알려졌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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