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미국서 세계 최대용량 '1테라' V낸드 공개

입력 2017-08-09 07:43   수정 2017-08-09 07:46

플래시 메모리 서밋에서 차세대SSD 솔루션 대거 공개




삼성전자가 8일(현지시각) 미국 산타클라라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플래시 메모리 서밋 2017'에서 세계 최대 용량의 1테라비트(Tb) V낸드와 차세대 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SSD) 솔루션을 선보였다.

삼성전자가 선보인 1Tb V낸드는 데이터를 저장하는 3차원 셀(Cell) 용량을 기존 512기가비트(Gb)보다 2배 늘린 제품이다. 1Tb V낸드를 16단 적층하면 하나의 단품 패키지로 2테라바이트(TB) 용량을 구현할 수 있다.

1Tb V낸드가 적용된 최대 용량의 SSD 제품은 2018년에 본격 출시된다.

삼성전자는 또 서버 시스템 내 저장장치의 공간 활용도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SSD 규격인 'NGSFF(Next Generation Small Form Factor) SSD'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기존 M.2 SSD로 구성된 시스템 대비 같은 시스템 공간 기준 저장 용량을 4배까지 향상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서밋에서 16TB NGSFF SSD 36개를 탑재해 단일 서버에 576TB 용량을 구현한 시스템을 공개했다. 이 서버를 2개 연결하면 1페타바이트(PB) 용량의 시스템을 만들 수 있다.

NGSFF SSD는 4분기부터 양산을 시작하고 2018년 1분기 국제반도체표준협의기구(JEDEC) 표준화를 완료해 상용화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기존 비휘발성 메모리 익스프레스(NVMe) 방식의 SSD보다 읽기 속도가 7배 빠른 15마이크로초(㎲) 성능을 구현한 고성능 'Z-SSD'도 선보였다. 실시간 빅데이터 분석이나 고성능 서버용 캐시 등 빠른 응답성이 요구되는 분야에 적합한 제품으로, 읽기와 쓰기를 반복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최대 12배까지 향상된 응답 속도를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이외에 비정형 데이터 저장에 특화된 신개념 '키 밸류(Key Value) SSD'도 공개했다. 기존 SSD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데이터를 저장할 때 특정 크기로 변환해 저장하는 방식을 사용한다. 반면 키 밸류 SSD는 데이터를 있는 그대로 저장할 수 있어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높이고, SSD의 수명도 높일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진교영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장은 "지속적인 V낸드 솔루션 개발을 통해 고객 가치를 극대화하고, 향후 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미래 첨단 반도체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진욱 한경닷컴 기자 showg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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