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소영 아나운서 MBC 퇴사전 하루 업무는 '3초짜리 시보'

입력 2017-08-10 10:21  



오상진 전 MBC 아나운서와 지난 4월 결혼한 김소영 아나운서가 9일 결국 MBC를 퇴사했다.

김 아나운서는 9일 자신의 SNS에 글을 남기며 "사람들이 없는 늦은 밤 책상의 짐을 실어날랐다"면서 "노트북 반납, 휴대폰 명의 변경, 회사 도서관에 책 반납, 사원증도 반납. 막방도 하고, 돌아다니며 인사도 드리고. 은행도 다녀오고, 퇴직금도 확인. 생각했던 것보다 할 일이 많았다"고 심경을 전했다.

한편, 김 아나운서는 최근 10개월 가량 방송을 하지 못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영 아나운서는 ‘뉴스데스크’를 비롯해 다양한 시사 교양프로그램과 라디오에서 활약했지만 2016년 10월 ‘뉴스투데이’에서 하차한 후 방송에서 제외됐다.

주말 뉴스 앵커까지 했던 그는 10개월간 “9시를 알려드립니다” 정도의 5초 녹음, 1분 남짓한 라디오 퀴즈 정도의 업무만 담당해 왔다.

지난 6월 SNS에는 '오늘 업무 (3초) 끝'이라며 '지금 시각은 7시 30분입니다'라는 시보 원고 사진을 게재하기도 했다.

김 아나운서는 결혼을 한 달여 앞두고도 "초조하지 않다. 책상에 앉아있는 일도 그리 괴롭지 않다"며 마음을 다잡았지만 결국 퇴사 결정에 이르게 됐다.

MBC를 퇴사한 김소영 아나운서는 연세대 사회학과 졸업 후 2010년 OBS 아나운서로 사회에 첫 발을 내딛었으며, 2012년 경력직으로 MBC로 옮겼다. 남편인 오상진 아나운서는 앞서 2012년 2월 MBC를 퇴사했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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