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AJ가족 2세들, 증여세 위해 AJ네트웍스 지분 담보로 대출

입력 2017-08-11 17:02  

지회·선우씨, 각각 0.61%씩 담보로 제공
지금까지 두 차례 걸쳐 30억원씩 빌려



이 기사는 08월10일(14:37)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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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덕영 AJ가족 부회장의 두 아들이 보유 중인 AJ네트웍스 지분을 담보로 대출을 받았다. 올해 부친으로부터 받은 AJ네트웍스 주식에 대한 증여세를 내기 위한 자금 조달이다.

10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문 부회장의 아들인 문지회(29), 문선우(25)씨는 지난달 말 보유 중인 AJ네트웍스 지분 0.61%씩을 담보로 증권사들로부터 대출을 받았다. 이들은 지난 5월에도 금융권에서 AJ네트웍스 지분을 담보로 자금을 조달했다. 지회씨가 지분 1.28%, 선우씨가 1.21%를 담보로 맡겼다.

금융회사들은 보통 상장사 주식의 경우 해당 지분의 시가 대비 60%가량을 담보로 인정한다. 대출을 받았던 5월2일(6400원)과 7월31일(6950원) AJ네트웍스의 주가를 고려하면 지회씨와 선우씨는 각각 30억원가량을 빌렸을 것으로 추정된다.

AJ네트웍스는 AJ가족의 지주회사로 AJ렌터카, AJ토탈, AJ파크 등 19개 자회사를 거느리고 있다. 문 부회장이 최대주주로 지분 38.12%를 갖고 있고 재무적 투자자(FI)인 스탠다드차타드 프라이빗에쿼티(SC PE)가 2대 주주(22.64%)다. 지회씨와 선우씨가 그 다음으로 많은 5.59%씩을 갖고 있다.

이들이 주식담보대출로 수십억을 마련한 이유는 증여세 납부를 위해서다. 지회씨와 선우씨가 보유한 AJ네트웍스 지분 중 상당수는 부친으로부터 증여받았다. 지난 4월 문 부회장이 이들에게 170만주(3.63%)씩을 증여했다. 해당 주식의 가치는 당시 시가로 약 103억원이다.

증권업계에선 아직 20대인 이들이 증여세를 낼만큼 자금이 충분치 않기 때문에 증여받은 주식을 담보로 활용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승계를 위한 지분 확대도 장기간에 걸친 증여와 장내매수를 통해 이뤄질 전망이다.

김진성 기자 jskim1028@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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