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함크기 외장하드에 영화 600편…삼성전자, SSD 신제품 내놔

입력 2017-08-16 01:20   수정 2017-08-16 10:30

V낸드 기반…7초에 한편 담아


[ 좌동욱 기자 ] 삼성전자가 명함만 한 크기에 2시간짜리 고화질 영화 600편 이상을 저장할 수 있는 이동식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신제품 ‘T5’를 출시했다. 가장 최신의 메모리반도체인 4세대(64단) 3차원 낸드플래시를 장착해 속도와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삼성전자는 15일 4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하는 SSD 신제품 T5를 한국 미국 등 세계 50여 개국에 출시했다. V낸드는 저장 공간을 아파트처럼 수직으로 쌓아 올려 메모리반도체 속도와 성능을 높인 3차원 입체 구조의 낸드플래시를 일컫는 말이다. T5엔 삼성전자가 지난해 말 양산에 성공한 4세대 256기가비트(Gb) V낸드가 장착됐다. 지난해 2월 3세대(48단) 기반의 T3를 출시한 지 1년6개월 만에 4세대 기반 SSD를 내놨다.

T5는 저장 용량에 따라 2TB(테라바이트), 1TB, 500GB(기가바이트), 250GB 등 네 가지 모델로 출시됐다. 2TB 모델은 2시간짜리 풀HD급 고화질 영화(3GB 기준) 600편 또는 2.8MB(메가바이트) 고화질 사진 68만 장을 저장할 수 있다. 읽기와 쓰기 속도가 초당 540MB로 풀HD급 영화 한 편을 약 7초에 저장할 수 있다. 종전 T3 모델(450MB/s)보다 20%가량 빨라졌다. 크기는 일반 명함(74×57.3㎜) 수준이며 무게는 51g으로 500원짜리 동전 7개를 합친 것보다 조금 가볍다. 보안 기능을 높이기 위해 패스워드 설정 기능도 갖췄다. 삼성전자는 일반 소비자뿐만 아니라 사진작가, 비디오 제작자 등 대용량 데이터를 취급하는 전문가들도 이 제품에 관심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4년 V낸드를 기반으로 한 T1을 출시하며 이동식 SSD 시장을 처음으로 열었다. 대용량 저장 기능과 빠른 속도로 기존의 외장형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빠르게 대체하고 있다. 시장 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세계 SSD 시장은 지난해 182억달러에서 2021년 222억달러로 5년간 22%가량 성장할 전망이다.

좌동욱 기자 leftk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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