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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란 생산자정보 '난각코드' 없거나 엉터리… 불안 증폭

입력 2017-08-18 18:12  

농식품부, 뒤늦게 파악나서

살충제 성분 검출된 김천 영세농가 코드 없어
생산지역과 다르게 찍히기도



[ 고경봉 기자 ] 살충제 성분이 검출된 계란 중 껍데기에 식별표시(난각 코드)가 없는 사례가 확인됐다. 난각코드가 생산 지역과 다르게 찍힌 계란도 나왔다. 그동안 정부는 생산자, 생산지 정보 등을 담은 난각코드를 바탕으로 살충제 계란의 유통경로를 파악해 수거·폐기했다. 하지만 살충제 계란의 식별 수단인 난각코드에서 허점이 발견됨에 따라 살충제 계란 수거에 차질이 생기고 소비자들의 혼란이 커지게 됐다.

18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이날 살충제 계란 전수조사 결과 부적합 판정을 받은 경북 김천시 개령면 농장 한 곳의 계란에 난각코드가 없었다. 축산물위생관리법에 따라 모든 계란에는 의무적으로 난각코드가 표시돼야 한다. 하지만 일부 영세 농가는 난각코드 인쇄에 필요한 각종 기계를 사들일 비용이 부담스러워 무(無)난각코드 계란을 단골 고객에게 알음알음 유통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일부 중간 유통상은 계란을 쌓아놨다가 가격이 오르는 시점에 판매하기 위해 난각코드를 임의로 찍는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난각코드가 찍힌 계란만 유통되고 있다”는 정부 발표가 거짓으로 드러난 것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이날 “난각코드 없이 유통되는 계란이 추가로 있는지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난각코드가 잘못 인쇄된 계란도 나왔다. 비펜트린이 기준치(0.01㎎/㎏)의 11배가 검출된 강원 철원군 동송읍 농장의 계란은 난각코드가 ‘08LNB’라고 찍혀 있었다. ‘08’은 경기도에서 생산된 계란을 의미하는 부호다. 강원도에서 생산된 계란은 ‘09’가 찍혀야 한다. 농식품부는 이 농가의 생산지역이 잘못 표기된 경위를 파악하고 있다.

한편 이날 살충제 계란 전수검사 중 충남 논산시의 대명양계에서 원예용 살충제인 피리다벤이 0.09㎎/㎏ 검출됐다. 기존 살충제 계란에서는 검출되지 않은 농약이다. 피리다벤은 원예용 살충제로 기존에 검출된 에톡사졸과 비슷한 수준의 저독성 물질이지만 장기간 신체에 노출되면 신경계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경봉 기자 kgb@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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