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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과 사드 갈등 속, 경기도 중국기업 300억 투자유치 이끌어

입력 2017-08-21 15:06  

경기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배치를 놓고 중국과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중국기업인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의 투자를 끌어내는데 성공했다.

도는 도청에서 남경필 지사와 황일환 ㈜코템 대표, 종 젠(ZONG JIAN) 이싱브리반투자유한공사(이하 브리반) 대표, 저우빈(ZHOU BIN) 장쑤성 이싱시 부시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기도-코템사-브리반-이싱시 간 투자유치 협약'을 체결했다고 21일 발표했다.

협약에 따라 중국 투자회사인 브리반이 250억원, 국내 기업인 코템사가 50억원 등 모두 300억원을 투자해 파주 당동산업단지에 내년 8월까지 반도체 관련 약품 생산 시설을 설립한다.

두 기업은 50여명이 근무할 예정인 이 생산 시설에서 생산하는 제품을 중국 등으로 수출하게 된다.

협약으로 코템사는 앞으로 3년간 500억원가량의 대중국 수출 신장을 기대하고 있다.

도와 코템사는 그동안 브리반의 도내 투자를 위해 생산 시설 용지를 먼저 제공하는 등 노력해 왔으나 사드 갈등이 불거진 이후 중국 중앙정부의 한국 내 투자 불허로 어려움을 겪어 왔다.

하지만 도와 이싱시는 지난 1월 이싱시 시장이 도를 방문하는 등 투자 성사를 위해 수차례 접촉했다. 이 과정에서 이싱시가 중국 정부에 투자 승인을 강력하게 요청해 이날 협약이 성사됐다.

남 지사는 협약식에서 "양국 관계가 어려운 상황에서 도내 투자를 위한 이싱시의 노력에 감명을 받았다. 오는 24일 한중 수교 25주년을 앞두고 매우 의미가 큰 투자 협약이다"라고 말했다.

도 관계자는 "사드 갈등 이후 중국 중앙정부가 본토 기업의 경기도 내 투자를 승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사드 갈등 속에서도 두 나라 지방정부가 노력해 기업 애로사항을 해결했다는데 의미가 크다"고 말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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