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꼭 닮았어…'청춘시대2'가 그릴 청춘의 군상 (종합)

입력 2017-08-22 16:39  


지난여름, 하우스메이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던 다섯 청춘이 진심으로 소통하는 과정을 그려내며 뜨거운 위로와 수많은 공감을 자아냈던 ‘청춘시대’가 돌아왔다. 첫 번째 시즌 3개월 후 새 하우스메이트(이하 '하메') 조은과 함께 살게된 진명, 예은, 지원, 은재의 이야기다.

1년 전, 식물인간 상태였던 동생이 죽고 엄마가 수감된 상황에서 “길을 잃은 것 같다”던 진명. 전 재산을 털어 난생처음 중국으로 해외여행을 떠났고 한국에 들어와 핸드폰을 켠 순간, 데리러 가겠다는 하메들의 메시지를 받게 된다. 이야기는 누군가의 즉흥적인 제안으로 예은, 지원, 이나, 은재가 진명을 맞이하러 가면서 시작된다.

22일 서울 영등포구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열린 '청춘시대2' 제작보고회에서 이태곤 감독은 "시즌2가 만들어질 수 있을까 의구심을 가졌다.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좋은 대본과 출연자들 덕에 이렇게 완성하게 됐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데이트 폭력 피해자 예은 역을 연기했던 한승연은 "감독이 시즌2를 한다고 해서 농담인 줄 알았다"라면서도 "이번 작품에선 지난 시즌의 트라우마로 공황장애를 겪는 캐릭터를 맡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예리는 3개월간의 중국 여행에서 돌아와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경영팀에 입사한 진명 역을 연기했다. 그는 첫 시즌에서 멍든 손톱처럼 아픈 진명의 현실을 연기해 청춘에게 진한 위로와 공감을 전했다.

그는 "진명 연기하면서 많은 분이 공감해줬고 위로받았다는 말을 해서 감사했다"라며 "이번 시즌에는 전 만큼의 아픔은 없지만 하메의 개인 사건이 부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야기가 확장돼 펼쳐질 것 같다. 그 와중에 시청자들이 누구의 편을 들 수 없는 시점들이 오면서 재미를 느낄 것 같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책으로 습득한 19금 성 지식을 입으로 방출하다 드디어 꿈을 이루게 생긴 모태솔로 송지원 역엔 박은빈이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박은빈 "시즌1과 청춘시대 2가 어떻게 다를까 대본을 보면서 많이 유추했다. 일상에서 늘 파장이 생기기 마련인데 시즌1은 크고 작은 파장들과 맞닥뜨렸다면 이번에는 그런 파장의 여파에 맞서고, 새로운 파장을 만나게 되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또 "하메들이 사회에서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사건들을 만나면서 배우고 익히는 과정을 그린 것 같다"라며 "평범했던 송지원이 새 국면을 맞이하고 그에게 굴곡진 일상이 찾아와 변곡점들이 계속 생기는데, 하메들의 변곡점과 맞닿는 지점들을 잘 봐주셨으면 한다"라고 기대감을 밝혔다.


전작에서 박혜수가 연기한 유은재는 배우 지우가 바통을 이어받았다. 지우는 깨가 쏟아지게 행복했던 윤종열과 이별 후 실연을 극복하는 모습을 보일 예정이다.

지우는 "많은 청춘이 공감하고 사랑하는 작품에 함께할 수 있어 영광"이라며 "행복한 나날을 보내면서 촬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청춘시대2'의 새로운 캐릭터 조은 역은 모델 최아라가 연기한다. 그의 데뷔작이자, 첫 주연작이다.

최아라는 "지난해 여름 시청자 입장에서 시즌2를 기다렸는데 데뷔작으로 '청춘시대2'에 출연하게 됐다"라며 "모델 중에서도 키가 큰 편이라 연기할 기회가 없었는데 이렇게 키 큰 애를 캐스팅해주셔서 감사하다"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이태곤 감독은 '청춘시대2' 또한 청춘들의 아픔에 공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첫 시즌이 개개인들의 심각한 일들을 해결하는 것이었다면 시즌2에서는 관계 속에서 벌어지는 문제와 그를 해결해과는 과정에서의 고통, 상대가 있는 고민들이 전개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생존에 관계된 본질적인 문제를 다뤘던 시즌1에 이어 2에서 어떤 소구력으로 다뤄야 하나 걱정이었는데 작가의 대본과 출연자들의 연기를 보면서 시즌1과는 다르지만 그만큼의 사랑을 받지 않을까 확신하게 됐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청춘시대2'는 섬세한 감성 필력으로 전작을 이끌었던 박연선 작가와 영혼의 단짝 이태곤 감독이 이번에는 어떤 이야기로 오늘을 살고 있는 청춘의 공감을 살지 귀추가 주목된다. '품위있는 그녀' 후속으로 오는 25일 밤 11시 첫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사진=변성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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