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회용품의 부활…수세미·화장실솔 간편하게 쓰고 버린다

입력 2017-08-23 15:17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불리며 오명을 얻었던 일회용품이 뜨고 있다. 위생 고민이 적고 사용이 간편한 일회용 위생용품 덕분이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최근 위생용품을 중심으로 일회용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위생용품의 특성상 세균 번식 등 오염 가능성이 높아 청결하게 사용할 수 있는 일회용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특히 늘 물과 맞닿아 있어 세균의 온상으로 불리는 주방용품을 중심으로 수요가 높다. 소셜커머스 티몬에서는 지난 한 달간 일회용 수세미 매출이 103% 증가했다. 빨아쓰는 행주 역시 96% 늘었다.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주방 수세미에는 각설탕 크기의 면적에 박테리아가 500억 마리 이상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알려진 것과는 다르게 뜨거운 물에 소독하거나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세균은 크게 줄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세균 번식에서 자유로운 일회용 수세미가 속속 출시되고 있다.

이마트의 생활용품 브랜드 러빙홈은 일회용 수세미 '하루한장 수세미'를 판매하고 있다. 주방에서 가장 많은 세균이 번식한다는 수세미를 일회용품으로 만들어 사용 후 바로 버릴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생활용품 브랜드인 퀸즈메이트와 퓨어썬데이도 각각 곽티슈형, 롤형 수세미를 내놨다.

수세미와 함께 가장 많은 세균이 번식하는 행주는 일찌감치 유한킴벌리의 빨아쓰는 타올 '스카트'가 자리를 잡았다. 두꺼운 원단을 사용, 3~4번 빨아 쓸 수 있어 행주 대용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싱크대 배수구에 사용해 음식물 찌꺼기를 걸러내 주는 싱크대 거름망도 인기다. 바로톡의 자연분해 싱크대 거름망은 일회용 망이 음식물 찌꺼기를 걸러내 주면 통째로 버릴 수 있다.

거름망이 자연분해 원료로 만들어져 음식물 쓰레기 봉투에 함께 버려도 돼 기존의 플라스틱 거름망보다 친환경적이고 간편하다.

위생에 더 민감한 청소용품 시장은 일찌감치 일회용 제품들이 시장을 형성했다. 걸레는 3M을 필두로 봉에 끼워 사용하는 일회용 제품들이 주류로 떠올랐고 3000억원대 규모의 물티슈 시장 역시 상당수가 걸레 대용으로 쓰인다.

어느 화장실에나 비치돼 있지만 청소 관리가 어려운 변기 솔도 일회용품이 있다.

다온은 청소 후 바로 변기에 버리는 일회용 변기솔 이지드롭 변기클리너를 출시하고 소셜커머스와 오픈마켓 등에서 판매하고 있다.

세정제가 함유된 브러시로 청소를 한 후 변기에 버리면 물에 녹아 자연분해돼 따로 솔을 관리할 필요가 없다는 설명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1인가구와 맞벌이 가구가 증가하면서 빠르고 편리하게 청소할 수 있는 일회용품이 인기를 얻고 있는 것"이라며 "업체들도 다양한 아이디어상품을 내놓으며 이들의 수요를 파고들고 있다"고 말했다.

김아름 한경닷컴 기자 armij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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