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리대로 번진 화학제품 포비아…면 생리대·외국 제품 판매↑

입력 2017-08-23 15:19  


화학제품에 대한 공포가 생리대로 번지면서 면 생리대와 외국산 생리대 판매가 늘고 있다. 최근 소비자들을 중심으로 릴리안 생리대에 대한 부작용 논란이 불거진 데 따른 영향을 받은 것으로 분석된다.

23일 옥션에 따르면 지난 14~20일 사이 면 생리대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0% 늘었다.

주요 인기 제품은 면달셋 생리대였다. 부드러운 엠보싱을 더한 제품으로 흡수가 빠르고, 숨쉬는 방수천을 활용해 통풍이 잘 된다는 게 특징이다.

특히 올 들어서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같은 기간 면 생리대 판매는 전주 대비 84% 급증했다.

면 생리대는 유기농 원단을 사용해 화학물질 노출을 최소화할 수 있다. 면 생리대를 지속적으로 삶거나 빨면 화학물질의 노출을 줄일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 설명이다.

이외에도 순면을 강조하는 생리대가 인기를 끌고 있다. 나트라케어, 좋은느낌 등이 인기 품목으로 올라와 있다.

특히 나트라케어 일부 제품은 품절 사태까지 빚어지고 있다.

국내 제품의 안전성에 대한 의구심이 높아지면서 외국 제품이 더 안전할 것이라는 판단이 작용한 것이다.

여성환경연대에 따르면 국내 판매량 상위 10개 제품 전체에서 발암물질과 피부 자극을 일으키는 물질이 발견됐다.

11번가에선 기능을 업그레이드한 핑크 제품이 품절 상태다.

핑크 버전의 제품엔 유기농 순면 옆샘 방지 패턴과 부드러운 라운드 쉐입을 적용하고, 천연 펄프 흡수체를 더 강화했다.

스웨덴에서 만들어진 나트라케어는 염소표백, 화학공정을 거치지 않았다는 점을 앞세우고 있다. 100% 유기농 순면커버, 천연펄프 흡수체를 사용해 생리대 중에선 최초로 로하스 인증을 받았다.

오프라인 매장에서도 나트라케어 제품은 탐폰을 제외하고 품절 현상을 빚고 있다. 이날 오후 올리브영 세종로점에선 본 유기농, 나트라케어가 모두 소진됐다. 면생리대인 한나패드도 일부 라인이 품절됐다.

매장 내 직원은 "나트라케어는 매일 입고되는 수량이 적은 편이라 점심시간 직후엔 다 팔린다"고 밝혔다.

당분간 면 생리대와 외국산 생리대의 구매 행렬은 이어질 전망이다. 정부의 생리대 안전성 검사가 진행 중에 있어서다.

식품의약안전처는 다음달 정기 제품 조사에 릴리안 모든 제품을 포함하기로 했다. 허가 받은 기준대로 유통되고 있는 지를 조사하는 것으로 결과는 10월쯤 나올 예정이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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