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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 치료비 다 내주는 일본 기업

입력 2017-08-23 19:36   수정 2017-08-24 05:57

이토추상사, 탄력근무도 허용


[ 도쿄=김동욱 기자 ] 일본 이토추상사가 직원이 암에 걸렸을 때 일과 치료를 병행할 수 있도록 대대적인 지원책을 마련했다. 암에 걸린 직원이 치료에 전념할 수 있도록 근무를 조정해주는 것은 물론 첨단 의료장비와 기술을 이용한 고액의 치료비까지 회사가 부담하기로 했다.

마이니치신문 등 일본 주요 언론에 따르면 이토추상사는 지난 21일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주오병원과 제휴해 직원에게 무료 암 검진과 암환자 우선 치료 등을 골자로 하는 지원책을 발표했다.

회사 부담으로 40세 이상인 직원은 5년마다 무료로 암 검진을 받도록 했다. 암이 발견되면 일보다 치료를 우선하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현재 개인이 부담하는 첨단 장비 및 치료제 이용에 따른 비용도 회사가 전액 부담한다. 이를 위해 회사는 보험사와 암 치료비에 관한 법인계약을 맺기로 했다. 일본에서 개별 기업이 국립암연구센터와 제휴해 이 같은 제도를 도입하는 것은 이토추상사가 처음이다.

회사 내에서도 인사부가 암 환자 직원의 근무시간을 단축해주거나 재택근무, 자택과 가까운 사무실에서 일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편의를 제공키로 했다. 이 같은 지원책은 내년 4월부터 도입한다.

이토추상사가 이 같은 지원에 나선 것은 병으로 사망한 현역 사원의 90% 가까이가 암환자로 판명됐기 때문이다.

현역 직원이 암으로 사망했을 시 유족에게 지급하던 자녀 학자금 등의 지원금도 확충하기로 했다. 지금까진 공립학교 기준으로 학비를 지원했지만 이를 사립학교 수준으로 인상하기로 했다. 또 유족이 이토추그룹 계열사에 취업을 희망하면 적극 지원키로 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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