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사회 속으로'] 해상 풍력에 소수력 100기 건설… 신재생에너지 발전 30%로 확대

입력 2017-08-29 17:29  

한국남부발전


[ 이태훈 기자 ] 한국남부발전(사장 윤종근·사진)은 국민 안전 증진을 위한 에너지 전환을 목표로 신재생에너지 사업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국산풍력 및 소수력 100기 건설 프로젝트’ 추진 등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저변 확대에 적극 나서고 있다.

◆국내 최대 풍력발전 운영

정부는 2030년까지 국내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20%로 높인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남부발전은 정부 목표보다 한걸음 더 나간다는 방침이다. 2030년까지 신재생에너지 발전 비중을 30%까지 끌어올리겠다는 구상이다.

남부발전은 국내 최대 규모인 51기(105㎿)의 풍력발전기를 운영하고 있다. 2004년 제주도 한경풍력 1단계(1.5㎿ 4기)로 풍력발전을 시작한 이래 태백풍력(18㎿), 창죽풍력(16㎿) 건설 등에 잇따라 성공했다. 지난해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에 청정전력을 공급할 평창풍력(30㎿)의 상업운전도 시작했다.

올해는 정암풍력(32㎿)과 귀네미풍력(20㎿)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18년엔 삼척 육백산 풍력(30㎿)과 강릉 안인풍력(60㎿) 등을 건설할 예정이다. 육상 풍력자원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제주 대정읍 해상에 100㎿급 대용량 해상풍력단지도 개발할 계획이다.

남부발전은 소형 수력발전을 뜻하는 ‘소수력’ 자원 개발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2019년까지 전국 각지에 100기의 소수력 설비를 건설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소수력은 수도용 관로, 하수처리장 방류수 등 다양한 장소에서 에너지를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아 온난화 방지에도 기여할 수 있고 발전연료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있다.

◆복합형 태양전지 모듈 개발 ‘박차’

남부발전은 5㎾급 고효율 복합형 태양전지 모듈도 연구하고 있다. 복합형 모듈은 한마디로 비집광형 모듈 내부공간에 집광형 태양전지 셀을 내장하는 기술이다.

비집광형 태양광은 가격이 저렴하고 구름 낀 흐린 날씨에도 산란광을 이용해 발전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효율과 이용률은 15%대로 낮다는 단점이 있다. 집광형 태양광은 발전효율이 비집광형 대비 2배 이상 높다는 장점이 있지만 흐린 날씨에는 발전효율이 저하될 뿐 아니라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남부발전이 개발하는 복합형 모듈은 집광형과 비집광형의 장점을 동시에 활용하는 것이다. 맑은 날에는 집광형과 비집광형 셀을 함께 이용해 발전량을 극대화한다. 흐린 날에는 비집광형을 활용한 추가 발전을 통해 이용 효율을 높인다.

◆발전소 유휴부지도 적극 활용

남부발전은 발전소 유휴부지를 활용해 연료전지 설치와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도 추진한다. 2018년 8월 준공을 목표로 신인천발전본부 내에 연료전지 1단계 사업(20㎿급)을 하고 있으며, 이어 2단계(18㎿급) 사업이 진행되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 또 발전소를 보유하고 있는 부산, 영월, 안동 등에도 유휴부지를 활용한 대용량 연료전지를 순차적으로 건설한다는 계획이다.

삼척발전본부 유휴부지에는 100㎿ 규모의 친환경 바이오매스 발전소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남부발전은 바이오매스 발전소에서 지역업체를 통해 국산 바이오연료를 적극 사용할 방침이다. 일자리 창출과 소비 증대 등으로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태훈 기자 bej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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