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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 대책'에 부동산업 경기 썰렁

입력 2017-08-29 20:00   수정 2017-08-30 05:42

BSI 1년3개월 만에 최저


[ 김은정 기자 ] ‘8·2 부동산 대책’ 여파로 부동산 관련 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가 크게 위축됐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8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이달 부동산·임대업황 BSI는 74로 전월 대비 4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5월(72) 후 1년3개월 만에 최저치다.

지난 5월 새 정부 출범 기대로 82까지 올랐다가 6월 80, 7월 78로 떨어진 데 이어 석 달 연속 내림세다. BSI는 기업이 인식하는 경기 상황을 나타내는 지표다. 기준치인 100을 넘으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그렇지 않은 기업보다 많다는 의미다.

최덕재 한은 기업통계팀장은 “정부의 8·2 대책이 이달 지수 하락에 직접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정부가 서울 전역과 경기 과천, 세종을 투기과열지구로 지정하는 등 강력한 대책을 내놓자 부동산 시장이 위축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졌다는 설명이다. 앞서 한은이 이달 25일 발표한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서도 주택경기전망지수(99)가 전월 대비 16포인트 급락해 사상 최대 월간 하락폭을 나타냈다.

부동산·임대업이 포함된 비제조업황 BSI도 이달 75로 전월보다 4포인트 떨어졌다. 제조업황 BSI는 78로 3개월째 같은 수준으로 조사됐다. 제조업황 BSI는 5월 82에서 6월 78로 떨어진 뒤 장기 평균치(2003년 1월~2016년 12월)인 80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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