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세나 경영] 슈퍼문·러버덕… 예술작품 전시에 각종 공연도

입력 2017-08-30 20:23  

롯데백화점


[ 안재광 기자 ] 롯데백화점은 작년 9월 서울 석촌호수에 ‘슈퍼문’ 형상을 한 공공 미술품을 전시했다. 지름 20m, 높이 18m의 크기의 이 슈퍼문은 세계적인 아티스트 듀오 프렌즈 위드 유의 사무엘 복슨과 아르투로 산도발이 제작한 것이다. 풍요로움의 상징인 보름달을 보며 소원을 비는 한국인의 스토리에서 착안했다.

한 달가량의 전시 기간에 590만여 명이 이 미술품을 보러 다녀갔다. 석촌호수 인근 식당가 매출이 오르고 커피숍은 자리가 없을 정도로 붐볐다. 슈퍼문 캐릭터 등 관련 콘텐츠도 많이 나왔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예술 작품 전시로 사람들을 불러 모으는 효과를 봤을 뿐 아니라 인근 상권이 활성화돼 상생 효과까지 있었다”고 평가했다.

롯데백화점은 ‘메세나 경영’의 일환으로 이런 설치 미술작품을 전시하는 사업을 많이 했다.

2014년에는 석촌호수에 글로벌 힐링의 아이콘 ‘러버덕’을 전시했다. 평화와 행복의 메시지와 함께 많은 화제를 낳았다. 한 달간 약 500만 명이 찾았다. 러버덕 인형은 출시 3일 만에 1만 개가 완판됐다. 당시 개장한 롯데월드몰 홍보효과도 있었다. 2015년 전국을 돌며 전시한 ‘1600 판다+의 세계여행’도 롯데백화점이 기획한 것이다. 이 설치미술품은 2008년 프랑스에 시작됐다. 세계 각국 명소를 돌며 전시 중이며, 한국은 9번째 전시 국가였다. 서울광장과 동대문DDP, 남산 등을 거쳐 대전, 대구 등 지방에서도 전시됐다.

롯데백화점은 2014년부터 창립기념일인 11월15일을 전후해 대규모 공연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창립 35주년인 2014년에는 세계 3대 테너로 꼽히는 플라시도 도밍고가 내한 공연을 했다. 2015년엔 세계 39개국에서 6000회 이상 공연한 서커스 ‘태양의 서커스 퀴담’을 공연했다.

롯데백화점은 전국에 33개 문화센터, 10개 갤러리, 9개 문화홀을 운영하고 있다. 난해하고 심오한 예술보다는 친근한 교양 영역에서 방문 고객이 가볍게 즐기고 공유할 수 있는 문화 콘텐츠를 제공 중이다. 롯데백화점 갤러리는 단독 전시회를 열기 힘든 재능 있는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대중에게 알리는 기회도 제공한다.

안재광 기자 ahnjk@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카카오톡 채팅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2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