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디프랜드·에스티유니타스·젠바디·세틀뱅크…바이오·핀테크 '고속성장주' 줄줄이 코스닥행

입력 2017-08-31 18:05  

'위기의 코스닥' IPO 유치 사활

블루홀·카카오게임즈 등 대박 게임주도 2018년 상장 채비



[ 조진형 기자 ] 온라인 게임 개발업체 블루홀과 안마의자 렌털업체 바디프랜드 등 고속 성장기업이 내년 코스닥시장에 기업공개(IPO)하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한국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가 우량기업 모시기에 적극적으로 팔을 걷어붙이면서다.


거래소 내부에선 게임 바이오 핀테크(금융기술) 분야 등의 성장기업 유치 여부에 따라 코스닥시장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란 위기의식이 높다. ‘대장주’ 셀트리온의 이탈이 가시화되면서 코스닥시장 정체성 논란이 심화하고 있기 때문이다.

◆바디프랜드, 내년 코스닥 상장

31일 투자은행(IB)업계와 한국거래소 등에 따르면 헬스케어 분야에서 안마의자로 잘 알려진 바디프랜드가 내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바디프랜드는 공격적인 마케팅을 바탕으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3665억원, 순이익은 781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39%, 41% 증가했다. 바디프랜드는 과거 IPO를 추진했지만 사모펀드(PEF) VIG파트너스에 인수되면서 중단됐다. 한 IB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내년 코스닥 IPO를 목표로 조만간 상장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대형 학원법인 에스티유니타스도 내년 코스닥에 상장할 계획이다. 영어단기학원(영단기) 공무원단기학원(공단기) 등으로 잘 알려진 에스티유니타스는 공격적인 인수합병(M&A)으로 외형을 키워 왔다. 올해 초에는 미국 교육기업인 프린스턴리뷰를 인수했다. 에스티유니타스의 지난해 매출은 3157억원으로 한 해 전보다 69% 급성장했다.

온라인 게임 ‘배틀그라운드’로 대박을 터뜨린 블루홀도 내년 코스닥 상장이 유력하다. 블루홀은 올해 게임 성공으로 기업 가치가 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추정되면서 주목받고 있다. 장외시장에서 통일주권을 발행해 놓은 블루홀은 상장 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거래소 코스닥시장본부에서 내년 상장을 적극 권유하고 있고 회사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스닥시장에 들어오면 단숨에 대장주 반열에 오를 것이란 게 IB업계 분석이다.

카카오게임즈도 카카오의 게임부문 통합정리로 내년 코스닥 상장이 가시화됐다. 카카오는 8월 중순 주요 계열사 내 게임 관련 사업 구조를 단순화하고 카카오게임즈가 이를 총괄하도록 사업 구조를 개편했다.

핀테크 기업으로 안정적인 이익 구조를 갖춘 세틀뱅크도 내년 코스닥에 상장할 예정이다. 이 회사 최대주주는 코스닥 상장사인 민앤지(42.4%)다. 세틀뱅크는 안정적인 전자상거래를 돕는 가상계좌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체다. 지난해 매출 262억원, 순이익 52억원을 거뒀다. 올해 매출은 300억원을 돌파할 전망이다.

면역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젠바디도 내년 코스닥시장에 입성한다. 젠바디는 올해 지카바이러스 진단키트 납품이 급증하면서 매출이 8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에는 매출 83억원, 순이익 39억원을 거뒀다.

◆재개되는 해외기업 상장

해외기업 상장도 재개된다. 유방암 간암 자궁경부암 등을 조기 진단하는 체외진단 키트를 생산하는 중국 기업 트리플엑스가 대표적이다. 최근 상장 주관사를 신한금융투자에서 한국투자증권으로 바꿨다.

일본 면세점 업체 에이산도 신한금융투자를 주관사로 선정하고 내년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코스닥시장본부 관계자는 “내년에는 양보다 질에 초점을 맞춰 IPO 기업을 유치해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며 “성장기업 IPO를 통해 코스닥시장 정체성 논란을 해소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진형 기자 u2@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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