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제네시스 'G70' 직접 보니…벤츠 C클래스 닮았다

입력 2017-09-03 09:00  

오는 15일 판매 돌입
외관 디자인 C클래스 닮아…스팅어보다 고급스러워
가격은 2.0 모델 3750만원부터, 3.3 터보 시작가 4490만원




'기아자동차 스팅어가 3시리즈와 비슷하다면, 제네시스 G70은 C클래스를 닮았다.'

오는 15일 국내 출시에 앞서 미리 만나 본 제네시스 'G70'의 느낌은 이랬다. BMW 3시리즈가 날렵함을 강조한 스포츠세단이라면, 메르세데스벤츠 C클래스는 역동성보단 고급감이 부각된 세단에 가깝다. 이들 독일차를 겨냥한 G70의 디자인은 '역동적인 우아함'이 어우러져 C클래스와 흡사한 모습이었다.

현대자동차의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가 지난 1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있는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엔트리급 세단 G70을 공개했다. 이달 중순 판매를 시작하는 G70은 제네시스 브랜드의 첫 번째 스포츠세단이다. 50~60대 중장년층이 주로 타던 제네시스 고객 군을 30대 중후반에서 40대 초반으로 낮췄다.

G70은 C클래스와 3시리즈, 아우디 A4, 재규어 XE 등을 타는 젊은 층을 타깃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이날 G70 상품을 소개한 제네시스 PM센터장 황정렬 전무는 "G70은 독일차 메이커들이 장악하고 있는 럭셔리 중형 세단 시장을 공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제네시스는 2년 전 브랜드 출범 이후 국내 고급차 시장에서 점유율을 늘려가고 있다. 황 전무는 "EQ900은 지금까지 2만3000대가 팔려 벤츠 S클래스, BMW 7시리즈 등이 포진한 럭셔리 대형 세단급에서 시장 점유율 65%를 기록했다"고 소개했다. 이어 "G80은 벤츠 E클래스, BMW 5시리즈급에서 시장 점유율 42%를 차지했다"고 덧붙였다.

G70 전면부는 G80 스포츠에 채택한 메쉬(그물망) 타입 대형 크레스트 그릴로 완성됐다. 측면부는 긴 후드와 짧은 오버행, 낮은 전고, 아래로 떨어지는 루프라인 등의 설계로 고성능 스포츠세단 이미지가 강했다. 후면부는 끝단이 치켜 올라간 트렁크 리드와 날렵한 형상의 범퍼를 적용해 스포티한 멋을 살렸다.

실내는 고급 내장재가 많이 들어갔다. 운전석은 명품가방 소재에 주로 쓰이는 퀄팅가죽 도어 트림과 나파가죽 시트 등으로 고급스럽게 치장했다. 제네시스 디자인담당 주병철 이사는 "인테리어는 기능성과 고급감이 포인트"라고 설명했다. 외장 색상은 블레이징 레드, 그레이스풀 그레이, 레피스 블루 등 10가지다.

G70은 기아차 스팅어와 플랫폼(차체 뻐대) 및 파워트레인을 공유한다. 엔진 사양은 2.0 터보, 2.2 디젤, 3.3 터보 등 세 종류로 스팅어와 동일하다. G70 3.3 모델은 'G70 스포츠'라는 별도 명칭으로 운영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4.7초만에 주파한다. 최대 시속은 270㎞다.

가격은 스팅어보다 트림별로 200만~300만원가량 높게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제네시스가 공개한 2.0 터보 가격은 3750만원부터, 2.2 디젤은 4080만원부터 각각 책정됐다. 3.3 터보 시작가는 4490만원이다. 이달 15일 공식 출시와 함께 판매에 들어갈 예정이다.

편의장치 중에선 사람의 목소리를 인식해 위치를 안내하는 음성인식 내비게이션이 가장 돋보였다. 카카오의 인공지능(AI) 플랫폼 카카오아이의 음성인식을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차량에 탑재된 것은 국내 최초다. 음성인식 기술을 시연한 남양연구소 차량IT지능화리서치랩의 방규섭 책임연구원은 "G70을 시작으로 향후 새롭게 출시되는 신차에 확대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훈 한경닷컴 기자 lenn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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