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효상 자유한국당 대변인은 이날 오후 논평을 내고 "한반도 안보가 절체절명의 순간으로 치닫고 있다"며 "이는 사실상 한·미 레드라인을 넘은 것으로, 국제사회도 그냥 좌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변인은 북한의 도발과 관련해 문재인 정부의 책임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동안 국제사회가 대북제재 강화를 논의하는 동안 문재인 정부는 북한의 위협을 무시한 채 대화를 고집하는 등 북한에 잘못된 시그널을 보내왔다"며 "환상주의적이자 정략적인 안보관이 대한민국의 안전을 백척간두의 위기로 몰아넣은 것"이라고 꼬집었다.
손금주 국민의당 대변인 역시 문재인 정부의 대화 유지 기조를 강하게 비판했다. 그는 "국제사회의 거듭된 경공에도 또 다시 핵 실험을 강행한 북한의 무모함을 강력 규탄한다"며 "연일 핵실험 가능성에 대한 언급이 있었음에에도 '결국 대화의 장으로 이끌어야 한다'던 문재인 정부의 무대책에 국민이 또다시 불안에 떨고 있다"고 지적했다.
손 대변인은 "북한의 핵 능력이 미국과 동맹국에 실제적 위협으로 판명되는 경우 미국의 선제공격 가능성이 있어 한반도 전역에 재앙이 닥칠 수 있다"며 "문재인 정부는 국제사회와 함께 유류수입중단을 포함한 강력 제재 등으로 한반도의 안전을 확보하라"고 촉구했다.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낮 12시29분께 북한 함경북도 풍계리 일대에서 발생한 규모 5.7의 인공지진은 북한의 제6차 핵실험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김소현 기자 ksh@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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