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유위니아 지분 7% 보유 수앤파이낸셜 경영참여 선언, 왜?

입력 2017-09-03 19:52  

최대주주 지분율 50% 육박
경영권 위협 가능성은 낮아



[ 이고운 기자 ] 대유위니아의 지분 약 7%를 보유하고 있는 토종 사모펀드 운용사가 지분 보유목적을 경영참가로 돌연 바꾸면서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주식회사 수피위니아는 지분 보유목적을 단순투자에서 경영참가로 변경 공시했다. 수피위니아는 지난 7월 산은캐피탈로부터 대유위니아 지분 6.75%(162만6676주)를 장외매수하며 대유위니아의 3대 주주가 됐다. 수피위니아는 사모펀드 운용사인 수앤파이낸셜인베스트먼트가 무한책임사원(GP)으로 있는 사모펀드(수피위니아 사모투자합자회사)가 대유위니아를 인수하기 위해 설립한 특수목적회사(SPC)다.

업계에서는 지분 취득 당시만 해도 경영참가 목적이 없다고 공시했던 수피위니아가 한 달여 만에 태도를 바꾼 배경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목적이라면 굳이 지분 보유목적을 바꿀 필요가 없어 분쟁의 소지가 생긴 것 아니냐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대유위니아의 최대주주인 위니아대유 지분율이 47.15%에 달하는 데다 박영우 대유그룹 회장 지분까지 합치면 50%에 육박해 경영권에 큰 위협이 되기는 어렵다는 분석이다. 이 때문에 수피위니아가 주주총회에 주주제안 안건을 상정하는 방법 등을 통해 배당 확대를 요구하거나 특정인의 이사·감사 선임을 시도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대유위니아의 해외 기업 인수합병(M&A)을 유도해 기업 가치 제고를 측면 지원하기 위한 포석이라는 분석도 있다.

대유위니아 측은 “지분 보유목적을 바꾼 이유에 대해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유위니아는 국내 김치냉장고 1위 브랜드인 ‘딤채’를 보유하고 있는 기업이다. 이외에도 에어컨, 전기밥솥, 제습기 등 생활가전 제품을 제조, 판매하고 있다. 대유그룹이 2014년 위니아만도를 인수한 후 현재 사명으로 바꿨다.

이고운 기자 cca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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