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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교수 "북한 핵보유까지는 길어야 1년, 핵보유국 인정해야"

입력 2017-09-06 11:29   수정 2017-09-06 11:32

신기욱 미국 스탠퍼드대 아시아태평양연구센터 소장은 6일 “지난 20년간 북한과 대화도 하고 압박도 했는데 결국은 실패했다”며 “이제는 현실을 인정하고 거기에 맞게 가는(북한 핵보유를 인정하고 협상하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신 소장은 이날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미 북한이 (핵을 보유하기까지) 얼마 안 남았는데 북한 보고 핵을 포기하라고 하면 하겠나”라고 반문하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제는 현실적인 고민을 해야지, ‘북한의 비핵화를 위해서 해야 한다’는 이런 식의 레토릭은 이제 그만하고 현실을 직시하고 인정할 건 인정하고 현실적으로 나가는 것이 결국은 맞는 방향이 아닐까”라고 강조했다.

신 교수는 북한이 핵보유에 성공한 뒤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지금 강대강으로 가는데 지금 제재 압박, 이런 논의가 되는데 제가 볼 때는 북한이 자신의 목적을 달성할 때가 많이 안 남았다. 그러면 강대강 국면에서 대화 국면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핵탄두를 ICBM에 장착해 대기권에 재진입할 수 있는 수준까지만 가면 끝나는 걸로 봐야 된다”며 “아마 6개월, 1년 정도 되다가 극적으로 국면전환이 되지 않을까”라고 말했다.

그는 전쟁 발발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다. “트럼프의 성향으로 볼 때는 그런 우려가 사실은 있다”면서도 “그 주위에 보면 아주 베테랑 장군들이 있다. 그러니까 제임스 매티스 국방부 장관, 허버트 맥매스터 안보보좌관, 존 켈리 비서실장 이런 분들이 다 군인 출신이다. 그 분들이 굉장히 전쟁의 결과에 대해서 잘 알기 때문에 섣부르게 행동으로 가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신 교수는 ‘레드라인’에 대해선 “제가 태평양사령부에 갔을 때 ‘당신들은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다 생각하느냐’ 질문을 했더니, 최고위 관계자 중에 한 분이 ‘더 이상 레드라인은 의미가 없고 북한은 레드존에 들어와 있다’고 했다”며 “이미 북한의 위협은 이미 크게 돼 있는 거다. 우리가 지금 북한이 레드라인을 넘었냐 안 넘었냐로 논쟁하는 건 의미가 없다. 이미 레드존에 들어와 있다”고 지적했다.

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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