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신&모바일] 갤노트8 vs V30… 달아오르는 가을 프리미엄폰 경쟁

입력 2017-09-11 16:37   수정 2017-09-11 16:59

삼성전자 '갤노트8'

1200만화소 듀얼 카메라
S펜으로 '움직이는 사진'
39개 언어 인식 '문장번역'
64GB 109만4500원
256GB 125만4000원

LG전자'V30'
무게 158g 매우 가벼운 편
듀얼 카메라·동영상 성능 'UP'
구글 AI 한국어 서비스
64GB 94만9300원
128GB 99만8800원이달 말 보조금 상한제 폐지가 변수



[ 안정락 기자 ]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LG전자 V30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이 잇달아 예약 판매를 시작하면서 올가을 프리미엄폰 경쟁이 달아오르고 있다. 이들 제품은 카메라, 디스플레이, 오디오 성능 등을 차별화 포인트로 내세워 치열한 마케팅 경쟁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갤노트8, 14일까지 예약판매

삼성전자는 지난 7일부터 갤럭시노트8을 온라인몰과 디지털프라자, 이동통신사 대리점 등에서 예약 판매하고 있다. 갤럭시노트8의 출고가는 64기가바이트(GB) 모델이 109만4500원, 256GB 모델은 125만4000원에 책정됐다.

갤럭시노트8은 사용 편의성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혁신 기능을 갖췄다. 삼성 스마트폰으로는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듀얼 카메라는 1200만 화소 광각렌즈와 망원렌즈로 구성됐다. 두 카메라에 모두 광학식 손떨림 방지(OIS) 기능을 적용해 멀리 있는 사물을 당겨 찍어도 흔들림이 없이 촬영할 수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갤럭시노트8에는 펜 모양 입력도구인 S펜도 있다. S펜으로 글씨나 그림을 그려 이른바 ‘움짤’(움직이는 사진)을 만들 수 있다. 39개 언어를 인식해 번역해 주는 문장번역 기능도 갖췄다.

18.5 대 9 비율 6.3인치 디스플레이는 시각적으로 상하좌우가 곡면으로 휘어진 에지 형태로 제작돼 화면이 더 커 보이는 효과를 낸다. 화면 베젤(테두리)이 줄면서 앞면에 있던 물리적 홈버튼도 사라졌다. 대신 터치 화면으로 홈버튼 기능을 실행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오는 14일까지 이어지는 예약 판매 기간에 갤럭시노트8을 구입해 20일까지 개통하는 소비자에게 다양한 혜택을 준다. 256GB 모델 구매자에게는 ‘하만 AKG 블루투스 스피커’나 ‘네모닉 프린터’를, 64GB 모델 구매자에게는 액세서리 구매용 10만원 할인쿠폰 등을 증정한다.

◆V30, 카메라 성능 대폭 강화

LG전자는 프리미엄폰 V30를 14일부터 20일까지 예약 판매한다. V30의 가격을 90만원대 중반으로 책정하는 승부수를 던졌다. V30 64GB 모델의 출고가는 94만9300원, 메모리 용량이 128GB인 V30플러스는 99만8800원이다.

LG전자는 갤럭시노트8에 비해 가격 경쟁력을 확보해 최대한 판매량을 높이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이 같은 선택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갤럭시노트8 시리즈 가격은 109만4500~125만4000원인 반면 V30 시리즈 가격은 94만9300~99만8800원으로 이들 프리미엄폰의 가격 차이는 14만5200~25만5200원까지 벌어졌다. 올 상반기 출시된 삼성 갤럭시S8(93만5000원)과 LG G6(89만9800원)의 가격 차이가 3만5200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상당히 큰 변화다.

V30의 예약 구매자는 구글의 가상현실(VR) 헤드셋 ‘데이드림뷰 신형 모델’을 사은품으로 받는다. 휴대폰 분실·파손 보험료 지원, 10만원 상당의 비트피버 게임 쿠폰 등 다양한 추가 혜택도 준다.

V30는 무게가 158g으로 매우 가벼운 게 특징이다. 갤럭시노트8(195g)보다 37g 가볍다. 뒷면 듀얼 카메라의 표준렌즈는 지금까지 발표된 스마트폰용 카메라 가운데 최고 수준인 F1.6의 조리갯값을 구현했다. 카메라 렌즈는 F값이 낮을수록 조리개가 많이 열려 더 많은 빛을 받아들인다. V30의 F1.6 조리갯값은 전작 V20의 F1.8 렌즈보다 약 25% 밝아진 것이다.

시네 비디오’ 모드에서 로맨틱 코미디, 스릴러, 누아르 등 영화 장르를 선택하면 미리 지정된 색감을 적용해 색다른 분위기의 영상을 찍을 수 있다. 영상 촬영 후 쉽게 보정할 수 있도록 ‘로그 촬영’ 기능도 스마트폰 최초로 지원한다.

구글의 음성 인식 인공지능(AI) 서비스인 ‘구글 어시스턴트’의 한국어 서비스가 처음으로 담긴 것도 특징이다. 구글과 협력해 V30에서만 쓸 수 있는 명령어도 추가했다. 예를 들어 “로맨틱 영화처럼 찍어줘”라고 말하면 ‘시네 비디오’ 모드가 자동으로 활성화되고, “광각으로 셀카를 찍어줘”라고 명령하면 전면 카메라를 광각으로 설정해주는 식이다.

◆25% 요금할인 등 정책 변화가 변수

다양한 프리미엄폰이 잇달아 출시되고 있지만 제품 구입을 다음달 이후로 미루겠다는 소비자가 적지 않다. 다음달부터는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가 폐지되기 때문이다.

지원금 상한제는 출시 15개월 미만 휴대폰을 구입할 때 통신사가 소비자에게 줄 수 있는 지원금 상한선을 최대 33만원으로 제한한 제도다. 2014년 10월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이 시행되면서 3년 일몰제로 도입됐다. 이 조항은 이달 말 효력을 상실한다. 10월1일부터는 최신 휴대폰도 지원금 상한선이 풀린다.

갤럭시노트8, V30 등의 공시지원금이 10월 이후 더 늘어날지는 미지수다. 하지만 지원금 상향을 기대하며 좀 더 기다려 보자는 소비자가 적지 않을 것이란 전망이다.

안정락 기자 jra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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