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 K-9 자주포 사고 세 번째 사망자 발생

입력 2017-09-13 09:57   수정 2017-09-13 10:10

20세 위동민 상병, 한강성심병원서 치료 중 숨져
육군, 병장으로 1계급 추서하고 15일 5군단葬



지난 8월 18일 강원 철원 갈말읍 육군 모 부대에서 발생한 K-9 자주포 화재 사고 부상자였던 위동민 상병(20)이 13일 새벽 3시41분경 한강성심병원 중환자실에서 숨졌다. 이로써 K-9 자주포 사고 사망자는 고(故) 이태균 상사(사망 당시 26세, 계급 중사)와 고 정수연 상병(사망 당시 22세, 계급 일병)과 더불어 3명으로 늘었다.

육군은 이날 위 상병의 계급을 병장으로 1계급 추서했고, 영결식은 오는 15일 5군단장(葬)으로 국군수도병원에서 거행할 예정이다. 빈소는 국군수도병원에 마련됐다.

육군은 “고 위동민 병장은 평소 밝고 긍정적인 성격으로, 투철한 사명감을 갖고 군 생활에 임해 왔다”고 전했다. 또 특급전사로 선발됐고, 자발적으로 일본어 특기 재능을 기부하는 등 모범적 장병이었다고 소개했다.

또 “사고 후 병원으로 이송될 때도 부모님께 ‘우리 포대장님 너무 혼내지 마세요’, ‘다른 분대원들은 많이 안 다쳤나요’라고 말하며 오히려 주변을 더 챙기는 모습을 강한 모습을 보였다”고 전했다. 고 위 병장의 부모는 “자식을 먼저 떠나 보내는 슬픔은 크지만, 국가를 위해 헌신한 아들이 군인으로서 명예롭게 떠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은 “고인의 명복을 빌며, 국가를 위한 임무수행 중 순직한 고인의 '의로운 희생'과 '명예로운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순직 및 추서진급 심사와 장례 등에 대한 최고의 예우와 순직자 유가족에 대한 지원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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