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년대 스타들이 돌아온다 … 양수경·원미연 이어 김종서 콘서트도 인기몰이

입력 2017-09-17 10:26  



19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연달아 콘서트 무대에서 팬들과 호흡하고 있다.

"저, 가수 양수경입니다. 정말 이 말을 하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좀 많이 걸렸네요. 여기까지 참 먼 길을 걸어왔습니다. 제 ‘초대’에 응해준 여러분, 감사합니다."

지난 8일 이화여대 삼성홀에서 27년 만의 단독 콘서트 현장에서 양수경이 현장을 찾은 팬들을 보며 감격에 차 전한 메시지다.



이날 빨간 드레스를 입고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 양수경은 오늘의 자신을 있게 해 준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 ‘이별의 끝은 어디인가요’ ‘사랑은 차가운 유혹’ 등 80~90년대 히트곡은 물론 ‘사랑바보’, ‘애련’ 등 최근 발표곡, 그리고 ‘그때 그 사람’, ‘그리움만 쌓이네’, ‘갈무리’ 등 2시간에 걸쳐 총 20여곡의 레퍼토리를 선보였다.

또 한명의 90년대 인기 가수 원미연 또한 최근 8년만에 단독콘서트 ‘원미연을 ONE하다’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원미연은 지난 15일과 16일 양일간 하나투어 V홀에서 개최된 단독콘서트에서 변하지 않은 음색과 탄탄한 가창력 뿐만 아니라 재치 있는 입담으로 또 한번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원미연은 김동률의 작곡과 강수지의 작사로 이루어진 ‘다시는 내게’를 시작으로 데뷔 곡 ‘혼자이고 싶어요’, 김건모의 ‘첫인상’, ‘위로해주세요’, ‘이별여행’등의 무대를 펼쳤다.

원미연의 콘서트에는 함께 90년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이 게스트로 출연해 분위기를 더욱 고조시켰다. 첫 회 공연인 15일에는 가수 박남정이 무대에 올라 변하지 않은 춤 실력을 선보였으며, 16일 오후 4시에는 원미연의 오랜 절친 강수지와 원조 싱어송라이터 가수 김원준, 불후의 명곡에 출연해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는 보이스퍼가 무대에 올랐다. 마지막 공연인 16일 오후 7시 30분에는 방송인 정준하가 함께해 ‘정주나요’를 선보이며 남다른 우정을 드러냈다.

특히 이날 원미연은 “무대가 그리웠고, 팬들이 그리웠다”라며 “엄마가 되어보니 내 아이가 그렇게 예쁘고 사랑스러울 수가 없다. 그런데 지금 내 눈에 관객들이 그렇게 보인다. 너무 예쁘고 사랑스럽다”고 전하며 오랜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90년대 록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가수 김종서도 데뷔 30주년 기념 콘서트를 열었다.

김종서는 “4년 전부터 개인적으로 성악 공부도 하고, 수업도 받는 등 노래에 대한 방향을 새로 잡는 스타트 라인을 새로 짰다”며 “30주년 공연을 통해 그런 노력들이 결실을 맺을 것 같다. 다시 제 2의 스타트가 되는 계기로 삼겠다”고 프레스콜에서 각오를 전했다.

이번 공연 전반부는 타이틀 의미 그대로 30년 음악 인생의 발자취를 거슬러 올라가는 연극적 요소를 가미한 드라마 형식으로 진행되며 후반부에는 본격적인 록 콘서트로 구성했다.

김종서는 오랫만에 콘서트 무대에서 30년 동안 록커로 살아온 발자취를 되짚어가며 ‘대답없는 너’ ‘아름다운 구속’ 등 주옥같은 히트곡들을 선물하고 있다. 김종서의 ‘TRACE - 30TH STORY’ 콘서트는 대학로 SH아트홀에서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중견 스타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프로그램 SBS '불타는 청춘'을 통해 김부용, 강수지, 김완선 등 1990년대 스타들이 다시금 언론의 주목을 받으면서 추억의 톱스타들의 무대복귀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가수 이현우 또한 "사람들이 저를 전직 가수 또는 맛집 블로거로 알고 있다. 이제 무대에 다시 서야 할 때"라며 오는 11월 콘서트를 준비중이다.

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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