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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정환 "'라스' 빈자리, 내가 가고 싶다고 가는 것 아냐"

입력 2017-09-21 14:43   수정 2017-09-21 14:44


방송인 신정환이 MC를 맡았던 '라디오스타' 복귀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21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카페에서 열린 복귀 기념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다. 신정환은 복귀와 함께 취재진과 속시원한 대화를 나누고자 이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신정환은 MBC '라디오스타' 빈 자리에 대해 "'라디오스타'는 아직도 내 마음 속에는 늘 그립고 고마운 자리다"라고 말했다.

이어 "많이들 물어보시는데 내가 가고싶다고 갈 수 있는 자리가 아니라 10년 동안 '라디오스타'를 이끌어주시고 사랑해주신 분들이 나를 움직이는 것이다"라며 "많은 분들이 그 자리를 잘 채워주셨다"고 덧붙였다.

한편 신정환은 2010년 해외 상습도박 및 거짓해명 파문 이후 7년여 간의 자숙 끝에 지난 14일 첫 방송된 Mnet '프로젝트S: 악마의 재능기부'를 통해 방송에 복귀했다.

방송에 앞서 지난 7월 신정환은 복귀 결심 이유와 심경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이에게 부끄러운 아빠가 되고 싶지 않다"며 "부족하지만 나에게 온 마지막 기회를 최선을 다해 잡고 놓치지 않겠다. 무엇을 하든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고 내가 가진 모든 걸 보여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한예진 한경닷컴 기자 geni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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