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IT기업 격전지 된 자산관리 시장… 텐센트도 투자은행 지분 인수

입력 2017-09-21 18:53  

[ 추가영 기자 ]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기업 알리바바에 이어 중국 최대 인터넷 기업인 텐센트도 자산관리 시장에 뛰어들었다. 텐센트는 20일 중국국제금융공사(CICC)가 발행한 신주 2억750만주를 28억4000만홍콩달러(약 4122억원)에 인수했다고 홍콩증권거래소에 신고했다. 이로써 텐센트는 CICC 지분 4.95%를 확보, 4대주주로 올라섰다.

텐센트와 CICC는 자산관리 분야에서 협업할 계획이다. 파이낸셜타임스는 “이번 지분 인수로 텐센트는 모바일 결제에 이어 자산관리 시장에서도 알리바바와 맞붙게 됐다”고 평가했다.

텐센트는 9억 명 이상이 사용하는 메신저인 위챗을 운영하는 자사의 기술력에 CICC의 자산관리 능력을 더해 새로운 금융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ICC 관계자는 “텐센트와의 협업이 전략 사업 개발에 큰 추진력을 보탤 것”이라며 “두 회사는 자산관리와 자산운용 분야를 포함해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CICC는 1995년 중국건설은행과 미국 투자은행 모건스탠리가 합작해 설립했다. 중국 최초의 대외 합작 투자은행으로 2015년 홍콩시장에 상장됐다.

앞서 알리바바 금융 자회사 앤트파이낸셜은 지난 6월 금융회사가 사용하는 자산관리 앱(응용프로그램)을 개발, 자산관리 시장 진출을 예고했다. 앤트파이낸셜은 1000만위안(약 17억원) 이상의 재산을 가진 중국 자산가 150만 명을 대상으로 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내놓겠다는 계획이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급성장하는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에서도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선발주자인 알리바바가 53%(2017년 1분기 기준)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가운데 텐센트는 39%의 점유율로 알리바바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 중국 모바일 결제 시장 규모는 지난해 5조5000억달러(약 6236조원)에 달했다.

추가영 기자 gychu@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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