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석플러스]'북미 간 설전'에도 오르는 금융주…전망은?

입력 2017-09-22 13:49  



국내 금융시장이 북한발(發) 리스크로 또 다시 출렁거리고 있다. 주식시장은 하락 중이고, 원·달러 환율은 뛰어올랐다.

밤사이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이 사상 최고 수준의 설전(舌戰)을 벌이면서 '한반도 긴장'이 고조된 탓이다.

하지만 은행, 보험 등 금융주(株)는 시장의 흐름과 반대로 '나홀로 상승' 중이다. 미국 중앙은행(Fed)이 자산축소와 더불어 '12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해서다.

22일 오후 1시 22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은행과 보험 업종지수는 전날보다 각각 1.40%와 1.39% 올라 강세다.

종목별로는 흥국화재와 동부화재가 같은 시간 전날보다 각각 3.89%와 2.55% 상승한 6950원과 7만2400원에 거래되고 있고, 아이엔지생명과 삼성생명도 2% 이상 오르고 있다.

하나금융지주(2.45%) 기업은행(1.71%) KB금융(1.61%) 삼성화재(1.48%) 우리은행(1.39%) 한국토지신탁(1.27%) 신한지주(0.78%) 메리츠금융지주(0.63%) 현대해상(0.45%) 등도 일제히 상승 중이다.

국내 금융 상장지수펀드(ETF) 역시 강세다. 'KOSPI 200 금융 지수'와 연동해 움직이는 TIGER 200 금융도 전 거래일 대비 1%가량 상승하고 있으며, KODEX 은행은 1.04%의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KODEX 보험은 1.02% 오른 9400원을 기록 중이다.

이은택 KB증권 투자전략팀 연구원은 "Fed는 9월 통화정책회의(FOMC)에서 자산을 다음달부터 줄이는 동시에 12월 금리인상을 예고했다"며 "옐런 의장의 기자회견 코멘트는 '완화적'이었지만, 금리인상 예고는 '매파적'으로 평가된다"라고 했다.

이어 "Fed는 또 12월 금리인상뿐만 아니라 내년 4차례 금리인상 전망 역시 유지했다"며 "특히 물가 예상치를 낮추고도 금리인상 가능성을 언급했는데 그 이유로 경기회복을 꼽았다"고 강조했다.

국내는 물론 글로벌 금융주의 주가가 앞으로 실질금리와 함께 오를 수 있다는 게 이 연구원의 판단이다. 유럽 중앙은행(ECB)이 10월 회의에서 양적완화(QE)에 대한 언급을 예고한 점도 금융주 투자자들이 주목해서 지켜봐야 한다는 설명이다.

은행주는 나아가 3분기(7~9월) 실적 개선과 배당 매력을 바탕으로 밸류에이션(실적 대비 주가수준) 회복에 나설 것이란 전망이다.

김재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은행들의 3분기 실적은 재차 시장의 기대를 넘어서며 연간 이익 컨센서스(기대치)를 웃돌 가능성이 크다"며 "이는 금융지주를 중심으로 한 대출 성장과 충당금의 하향 안정화가 3분기에도 지속될 여지가 높기 때문"이라고 했다.

이어 "실제로 3대 금융지주(KB·신한·하나)의 지난 2분기 누적 이익은 이미 작년 연간 이익의 113%에 달하는 가운데 3분기 이익이 발표될 경우 3분기 누적 이익만으로도 올해 연간 이익 컨센서스에 근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들의 연말 기준 주가수익비율은 현재 6.7배. 그는 "이 같은 밸류에이션 매력이 3.3%로 예상되는 배당 매력도까지 부각시켜 줄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현영 한경닷컴 기자 jh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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