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두산중공업 신용등급 하향압력 커졌다"

입력 2017-09-22 15:33  

나이스신용평가 분석


이 기사는 09월22일(07:15)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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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중공업의 신용등급 하향 압력이 커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나이스신용평가는 21일 두산그룹 분석 보고서를 내고 "채무부담 가중과 발전부문의 불확실성 확대로 등급 하향조정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현금창출력 대비 빚 증가 속도가 빠르고 정부의 탈원전 정책 추진으로 주요 사업기반이 흔들릴 수 있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중공업의 주요 재무지표가 현재 회사에 부여한 'A-(부정적)' 신용등급의 강등 조건(trigger)을 충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별도 재무제표 기준 총차입금이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10배를 넘어섰고, 순차입금의존도(총자산 대비 순차입금)는 35%를 웃돌아 A급 지위를 유지하기엔 부족하다는 설명이다.

앞으로 등급 조정을 결정지을 변수로는 △정부의 에너지 정책 추진 상황 △발전부문의 경쟁력 유지 여부 △수익창출력 제고를 통한 차입금 상환능력 개선 정도 △두산건설 등 계열사에 대한 지원부담 현실화 등을 꼽았다.

나이스신용평가는 두산중공업과 똑같은 신용등급을 받고 있는 두산그룹의 사업지주회사 두산에 대해서도 "주요 계열사의 높은 채무부담에 따른 잠재적인 지원부담 가능성이 신용도에 부정적"이라고 언급했다.

두산중공업 자회사인 두산건설에 대해선 "최근 영업수익성이 개선되고 있으나 최대주주인 두산중공업의 지원여력 및 지원가능성이 전보다 약화된 점은 신용도 제고에 부정적 요인"이라고 말했다. 두산건설 신용등급은 'BB+(부정적)'으로 투자부적격에 해당한다.

또 다른 자회사인 두산인프라코어의 'BBB(부정적)'와 두산엔진의 'BBB+(부정적)' 등급은 개선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두산인프라코어의 경우 "영업수익성이 회복돼 두산밥캣 지분 매각 등을 통해 차입부담이 완화되면 신용도 제고가 가능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두산엔진에 대해선 "두산밥캣 지분 감안 시 차입 부담이 그리 크지 않은 수준"이라며 "영업수익성 회복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경우 신용도 제고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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