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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초 흡연' 한서희, 내년 데뷔…"페미니스트? 회사도 잘 안다"

입력 2017-09-25 08:32  


빅뱅 멤버 탑과 대마초를 흡연한 혐의로 집행유예를 선고 받은 가수 연습생 한서희(사진)가 내년 데뷔를 발표하면서 심경을 고백했다. 자신을 둘러싼 페미니스트 논란에 대해서는 "회사도 잘 아는 사실"이라며 인정했다.

한서희는 지난 24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인스타그램의 라이브 영상을 통해 "4인조 그룹으로 늦어도 내년 1월 쯤 데뷔한다"며 "제가 마약을 하지 않았나. 어차피 욕 먹을 거 시작이라도 해보자는 게 데뷔 이유"라고 설명했다.

그는 "너무 큰 잘못이다. 데뷔한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된다"면서도 "(데뷔를 안 하면)한이 맺힐 것 같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걸그룹으로 안 뜰 거라는 것 알고 있다. 망할 것을 알고 하는 거라 큰 기대하지 않는다"고 했다.

앞서 페미니스트라고 선언한 한서희는 "회사에서도 이미 내가 페미니스트인 것을 너무 잘 안다. 알아서 하라며 더 이상 터치하지 않는다"면서 여자 팬들과의 팬미팅을 열면 좋겠다"고 말했다.

탑과 대마초를 피우게 된 과정에 대해선 자신이 먼저 권유한 게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탑이 내용물이 보이지 않는 전자담배를 먼저 줬고, 그게 같이 피운 시작이었다"고 해명했다.

한서희는 "거짓말하고 있으면 YG 쪽에서도 저한테 ‘거짓말이다'라고 뭐라도 오지 않겠냐. 가만히 있는 건 뭘까. 전 사실만 말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한서희는 지난해 7월부터 12월까지 4차례에 걸쳐 대마 총 9g을 구매하고, 서울 중구 신당동에 있는 자신의 집에서 7차례 흡연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재판부는 한서희에게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 보호관찰 120시간, 추징금 87만 원을 선고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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