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 작은 덩치에 놀라운 가속력… 유럽서 '폴로' 제친 해치백 강자

입력 2017-09-26 17:10  

클리오-먼저 타보니

90마력, 1.5L 터보 디젤 엔진
급회전 코너링·제동서 안정적
한국선 연말 출시 예정



[ 강현우 기자 ] 르노삼성자동차가 이르면 올 연말께 출시할 예정인 해치백 클리오를 르노 본사가 있는 프랑스 파리에서 먼저 타봤다. 해치백은 후면이 납작한 5도어 차량으로, 소형 해치백인 클리오의 경쟁 모델은 현대자동차 엑센트 위트, 폭스바겐 폴로 등이 있다.

클리오는 1990년 1세대 모델이 첫선을 보인 이후 유럽 등 세계 시장에서 1300만 대 이상 팔린 베스트셀러다. 현행 4세대는 올 상반기 유럽에서 17만8801대 판매돼 해당 차급에서 1위를 기록했다. 2위 폭스바겐 폴로(16만9921대), 3위 포드 피에스타(15만6590대) 등을 제쳤다.

지난 14일 파리 근교 레 시르퀴 드 루에스트 파리지앵 트랙에서 클리오를 시승했다. 2.1㎞ 길이 고속 아스팔트 트랙을 달렸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경쾌한 가속력이었다. 클리오는 최고 출력 90마력, 최대 토크 22.4㎏·m의 1.5L 터보 디젤 엔진을 장착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M3와 같은 엔진이다. 변속기는 6단 듀얼클러치를 채택했다.

최고 출력은 높지 않지만 디젤 엔진답게 토크가 크고, 무엇보다 변속기와의 조합이 좋은 덕분인지 가속 페달을 밟을 때 기어가 착착 맞물려 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다. 액셀을 꾹 밟아도 엔진 회전수(rpm)가 무리하게 치솟지 않았다. 민첩한 기어 변속과 함께 속도가 빠르게 붙었다.

덩치가 작고 공차 중량이 1152㎏으로 가벼워 몸놀림이 경쾌했다. 특히 코너링에서 재능을 발휘했다. 유턴 같은 급회전 코스에서도 차량이 지면에 착 달라붙는 느낌이 들어 속도를 많이 줄이지 않고도 회전할 수 있었다.

제동 성능도 안정적이었다. 고속으로 직선로를 달리다 코너 앞에서 브레이크를 밟으면 원하는 만큼 속도를 줄일 수 있었다.

외관은 한눈에 르노 차량임을 알아볼 수 있는 ‘패밀리 룩’을 갖췄다. 전면부 중앙에는 다이아몬드 형태의 대형 르노 엠블럼이 박혀 있고, 이 엠블럼을 중심으로 좌우로 얇고 길게 라디에이터그릴이 이어진다. 양쪽 끝 헤드램프는 특유의 C자형 LED(발광다이오드) 주간주행등을 넣어 집중도를 높였다.

옆선에는 도어 유리창 바로 아래부터 후면까지 이어지는 숄더라인을 강조해 탄탄한 느낌을 준다. 후면부 리어램프에도 전면부처럼 C자형 주간주행등을 넣어 일체감을 살렸다.

클리오의 유럽 가격은 1만4000~2만4450유로다. 약 1880만~3300만원이다. 국내 출시 가격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지만 2000만원 전후에서 시작할 것으로 전망된다.

파리=강현우 기자 hk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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