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형 4차 산업혁명 현장] 기업·연구소·대학·도 초연결 협력망 구축… '퍼스트 펭귄' 키운다

입력 2017-09-26 21:24  

지난 5월 전략위원회 출범

스마트 제조·바이오 헬스 등 6개분과 63명 전략위원 활동

산업화 과정 경험·노하우로 새로운 기업 생태계 구축



[ 오경묵 기자 ] 독일 기업 보쉬가 정의한 독일 ‘인더스트리 4.0’의 7가지 특성 가운데는 빠른 통합과 유연한 구성, 개방형 표준, 디지털 트윈(실시간 가상모델)이 포함돼 있다. 제조공정 간의 연결, 제조업체 간 연결은 시스템, 기계, 부품을 이종 시스템 환경에 통합시키고 각 공장과 회사의 경계를 넘어 사이버물리시스템으로 연결해 가치창출 네트워크를 확대시킨다. 공장과 기업이 연결될수록 이익이 커지고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이 탄생하기 때문이다.

경상북도가 지난 5월29일 4차 산업혁명전략위원회를 출범시킨 것은 바로 이런 측면에서 의미를 갖는다. 지방정부와 연구지원기관, 기업 교수들이 함께 참여해 연결과 융합의 고리를 확고하게 했기 때문이다. 우병윤 도 경제부지사는 “4차 산업혁명은 모든 관계자가 참여하고 그것을 실행하기 위해 협력해야만 현실이 될 수 있고 성공할 수 있다”며 “경상북도가 주도적으로 연결과 협력의 시스템을 확산시켜 앵커(업계 선도) 기업이 업계 전체의 혁신을 이끌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전략위원회는 김관용 경북지사와 김도연 포스텍 총장, 신동우 나노 대표가 공동위원장을 맡고 정책총괄분과와 함께 스마트제조, 스마트모빌리티, 첨단 신소재, 바이오헬스, 에너지분과 등 6개 분과에서 63명의 전략위원을 선정했다. 신성장을 주도할 플랫폼인 스마트제조 분과에서는 산업화 과정에서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새로운 기회로 만들기 위해 미래형 구조로 새로 구성하는 게 목표다. 하드웨어 중심에서 제조업과 서비스 융합을 지원하고, 주력 산업의 축적된 강점을 연결하는 한편, 소프트파워를 지향하는 새로운 산업프레임을 강화해나갈 계획이다.

이경곤 도 창조경제과학과장은 “연결과 협력을 통한 제조생태계 구축을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며 “제조미래, 미래공장에 대한 연구와 축적을 담당할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제조역량을 키우고 2020년까지 스마트팩토리 1000개, 고도화기업 10개를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경북의 신성장 플랫폼인 바이오헬스 분과는 포항의 4세대 방사광 가속기를 활용한 신약개발플랫폼 구축, 동물세포는 물론 식물체 기반의 차세대 백신, K메디신(한의신약)클러스터, 유전체와 데이터 기반의 코슈메슈티컬(화장품+신약) 산업을 육성한다. 4차 산업혁명의 종착지는 인공지능이다. 포스텍 내에 인공지능연구센터를 구축하고 스마트팩토리, 자동차, 스마트기기 등 다양한 산업과 연결해 고부가제품과 서비스를 창출한다. 인공지능과 함께 데이터 수집 분석, 활용을 위해 빅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데이터 기반의 신산업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선다. 스마트모빌리티, 첨단신소재, 지능형로봇, 차세대에너지 분야도 중장기 추진과제를 마련하고 구체화할 계획이다.

안동=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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