쉿! '너구리'의 맛 비결은 완도산 다시마

입력 2017-09-27 1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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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보라 기자 ] “쫄깃쫄깃~ 오동통통~ 농심 너구리.”

귀에 익은 국민 CM송과 귀여운 캐릭터로 유명한 농심 ‘너구리’(사진)가 올해 출시 35년을 맞았다. 1982년 국내 최초 우동라면으로 시장에 나온 너구리는 특유의 해물맛으로 라면시장을 이끌고 있는 농심 최장수 브랜드다. 신라면보다도 4년 먼저 탄생했다. 누적 판매 52억 개, 누적매출 1조8000억원을 달성했다. 전 국민이 너구리를 100개 이상 먹은 셈이다.

라면시장에서 스테디셀러가 될 수 있었던 비결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두툼한 우동 면발과 시원하고 얼큰한 해물맛 국물의 조화다. 국물맛을 내는 데는 전남 완도산 다시마가 쓰였다. 통째로 잘라 넣은 다시마로 국물을 우려 감칠맛을 내고, 해물우동의 깊은 맛도 끌어올렸다. 35년간 다시마 국내 최대 산지인 완도군 금일도 일대에서 전량 구매해왔다. 한병철 금일도 도장리 어촌계장은 “완도는 전국 다시마 생산량의 70%를 담당하는데 그중에서도 금일도 다시마는 최고로 꼽힌다”며 “너구리 맛이 좋은 이유는 다시마 원재료가 좋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농심은 매년 평균 400t의 마른 다시마를 구매하고 있다. 35년간 누적 구매량으로 계산하면 1만4000t에 이른다. 지금까지 너구리에 쓰인 완도산 다시마는 서울 여의도 면적의 3배에 달한다. 농심 관계자는 “전국 건다시마 생산량의 15%를 농심이 소비하면서 완도 어민과의 상생 경영을 했다”고 말했다.

김보라 기자 destinybr@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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