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에 '스마트 보청기 기술' 이전한 창원 KERI

입력 2017-09-27 19:51  

스마트폰으로 보청기제어 기술
헤드셋 제조사 이엠텍에 제공



[ 김해연 기자 ]
경남 창원의 한국전기연구원(KERI)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과 보청기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보청기 핵심 기술’을 개발해 이엠텍에 이전했다고 27일 발표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복잡한 외부 소음 환경에서도 난청인이 선명하게 소리를 들을 수 있고 고성능 보청기 가격도 낮출 수 있다.

박영진 KERI 융복합의료기기연구센터 책임연구원팀이 개발한 스마트 보청기는 기존 보청기 기능에 무선 충전, 스마트 기기 연동, 인공지능 환경 인식 기능 등 ICT를 접목한 것이 특징이다. 정부 지원 사업인 ‘사용자 친화형 무선통신 융합 스마트 보청기 개발’ 과제로 진행했다.

연구팀은 보청기의 핵심 부품으로 전력을 적게 소모하면서 고성능 음성신호 처리가 가능한 ‘SoC(System on Chip)’의 자체 개발을 통해 노령 난청환자에게 최적화된 제품을 선보였다. 미세전자기계시스템(MEMS)을 기반으로 한 방향성 마이크로폰 기술과 저전력 무선통신 기술을 이용한 스마트 기기와의 연동,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비접촉 무선충전 등이 기능하도록 했다.

동시에 스마트 보청기용 음성 신호처리를 최적화하기 위해 외부 잡음 환경 변화에 따른 ‘잡음 제거 알고리즘 기술’도 개발했다. 사물인터넷(IoT) 및 가전 기기와 ‘무선 연결 제어 기술’도 접목해 스마트폰 등으로 보청기를 제어할 수 있게 했다.

개발한 기술은 휴대폰용 스피커·리시버 등 정밀음향 부품과 무선헤드셋 등 제품 개발 및 제조 부문에 경쟁력을 갖춘 이엠텍(대표 정승규)에 이전했다. 착수기술료(정액기술료) 11억원과 제품이 시장에 판매되면 매출 실적에 따라 일정 비율의 러닝로열티를 추가로 받는 조건이다.

보청기용 핵심 부품인 BA(Balanced Armature) 스피커를 자체 개발해 자동화 생산설비까지 갖춘 이엠텍은 이전받은 기술을 적용해 2020년까지 국산화한 스마트 보청기 제품을 출시할 계획이다.

박영진 책임연구원은 “이 기술을 적용한 제품이 상용화되면 고성능 스마트 보청기를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고 다양한 청각보조의료기기 제품에 적용이 가능해 국내 난청환자의 복지향상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며 “제품 상용화까지 이전업체와 지속적인 기술 교류 및 전수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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