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온몸으로 만나는 '아이언맨' 세상…SKT ICT체험관 가보니

입력 2017-09-28 09:32  

새단장한 ICT 체험관 '티움' 29일 개관
영화보다 생생한 영화 속 미래 세상
VR 등 ICT 기술로 지구 구하는 가상체험 압권




4차원(4D) 영화관보다 더 실감이 났다. 우주선에 직접 타고내리고 우주관제센터에서 인공지능(AI) 비서와 이야기하며 지구를 내려다본다. 지구연합 가상현실(VR) 회의에 참석하고 로봇을 조정해 운석 충돌 우려로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한다. 이 모든 과정을 서울 중구 을지로 SK텔레콤 본사에서 1시간 만에 체험했다.

지난 27일 정식 개관일보다 앞서 SK텔레콤 정보통신기술(ICT) 체험관 '티움'을 찾았다. 2008년 처음 문을 연 티움은 전면 재단장을 마치고 오는 29일 새롭게 방문객을 맞는다. ‘티움’은 ▲테크놀로지, 텔레커뮤니케이션 등의 ‘티(T)’와 ▲뮤지엄(museum), 싹을 틔움 등의 ‘움(um)’을 결합한 이름이다.

1층에는 330㎡(약 100평) 규모로 마련된 현재관이 자리하고 있다. 현재관 입구에는 5세대 한국에 온걸 환영한다는 'Welcome to 5G Korea'라는 문구가 큼지막하게 달려있다. 전시관은 가까운 미래에 만날 수 있는 5G 시대의 일상을 구현하고 있었다.

'VR 쇼핑'으로 매장에 직접 가지 않고도 상품을 둘러볼 수 있고, 5G 기반 차량통신기술(V2X)을 활용한 자율주행차도 가상체험할 수 있다. 한켠에 꾸며진 스마트홈 공간에서는 가전을 음성인식 기반 AI 스피커로 조정해볼 수도 있다. 현재관 내부의 5G 서비스는 SK텔레콤이 을지로 사옥 주변에 삼성전자와 세계 최초로 구축한 5G 인프라로 이뤄진다.

체험관의 진가는 2층 미래관에서 발휘된다. 에스컬레이터 앞에 설치된 두 개의 대형 모니터가 현란하게 움직이더니 미래 세계로 떠나는 입구를 만든다. 모니터가 갈라지고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갈 때는 자못 설레는 기분도 들었다.

이곳에서는 30년 뒤인 2047년 가상 미래도시 '하이랜드'를 체험할 수 있다. 방문객 10명이 원정단이 돼 10여개 공간을 이동하며 우주를 체험하고 미래 ICT 기술을 만난다. '하이퍼루프'라는 캡슐형 미래 교통수단에 직접 올라타 의자에 앉으면 해수면이 상승하고 사막화가 진행된 낯선 지구 풍경이 펼쳐진다. 기차나 비행기를 탄 것처럼 흔들리는 의자는 몰입감을 높여준다.

캡슐에서 내려 우주관제센터와 홀로그램 회의실, 텔레포트룸 등을 가이드에 따라 순서대로 이동한다. SK텔레콤은 각 공간에서 미래 사회에 예상되는 문제들을 푸는 데 ICT 기술이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 지를 보여준다.

초고속 네트워크와 AI 등을 이용해 우주와 지구 환경을 모니터링하는 우주관제센터는 영화 '아이언맨' 속 공간에 직접 들어온 듯한 느낌을 준다. 가이드가 모니터 앞 허공에 손을 휘젓자 지구 환경 상황에 대한 정보가 화려한 그래픽으로 나타났다. 사물인터넷(IoT) 센서와 드론을 통한 조난자 구조, 3D 메디컬 프린터를 활용한 골절 환주 수술도 체험해볼 수 있다.

운석 충돌 위기에 처한 지구를 구하는 경험도 압권이다. 세계 각국 정상과의 홀로그램 회의에서 운석 경로를 변경하라는 임무가 내려진다. VR 기기와 컨트롤러를 착용하고 달에 있는 로봇에 접속해 중력장 발생 장치를 가동시킨다. 영화처럼 주어진 시간이 정해져있어 단계마다 미션을 수행하는 과정이 흥미진진하다.

티움 미래관은 홈페이지를 통해 예약을 한 방문객에 한해 체험이 가능하다. 현재관은 예약 없이 자유롭게 체험할 수 있다. 두 곳 모두 별도의 입장료나 체험 비용은 없다. SK텔레콤은 올 추석 연휴인 다음달 7~8일 이틀간 총 12회의 특별 투어를 마련한다. 이날 투어 후에는 추첨을 통해 방문객에게 기념품 등을 증정할 예정이다.

한편 티움은 2008년 11월 미래 ICT 비전 제시를 목표로 만들어졌다. 개관 이래 총 178개국의 정부·기업·학계 관계자들이 찾았으며 누적 방문객 수는 약 6만5000명에 달한다.

박희진 한경닷컴 기자 hotimpact@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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