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5위 완성차·1위 반도체 있지만… 자율주행차 협업은 지지부진

입력 2017-10-01 16:04  

자율주행차 글로벌 합종연횡

국내 업계는 지금



[ 장창민 기자 ] 현대자동차는 올해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쇼 CES와 국내 ‘월드IT쇼 2017’에서 아이오닉 전기차(EV)를 기반으로 한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운전대를 잡지 않고 가속페달과 브레이크에서 손과 발을 떼고도 빠른 속도로 질주가 가능한 차다. 이 차는 총 5단계인 국제자동차공학회(SAE)의 자율주행 기술 수준에서 완전 자율주행(레벨5) 직전인 레벨4를 충족했다. 레벨4는 돌발 상황에서도 운전자의 개입 없이 자율주행 시스템이 작동하는 수준이다. 이 차에는 현대차가 독자 기술로 개발한 △고속도로 자율주행 △도심 자율주행 △혼잡구간 주행지원 △비상시 갓길 자율정차 △선행차량 추종 자율주행 등의 기술이 적용됐다.

다만 상용화까진 갈 길이 멀다. 현대차는 2020년까지 이 같은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하고, 2030년 완전 자율주행차(무인차) 개발을 완료한다는 목표다.

다른 기업도 기술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5년 12월 자율주행과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기술 개발을 전담하는 전장사업팀을 새로 구성했다. 작년 말에는 자동차 전자장비업체 하만을 80억달러(약 9조2000억원)에 인수했다.

하만은 카오디오 등 인포테인먼트 부문에서 세계 1위 업체로 최근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최고기술책임자(CTO) 산하 조직으로 자율주행연구소를 설립하고 관련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자동차 부품업체 중에선 만도가 기존 주력 사업인 운전대, 브레이크, 서스펜션 등 주행 핵심 부품에 센서와 소프트웨어 기술을 조합한 자율주행 모듈을 개발하고 있다. 정보기술(IT) 업체 중에선 네이버가 자율주행차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다.

하지만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한 국내외 기업들과의 협업은 부족하다. 서로 독자 개발에만 의존하면서 글로벌 합종연횡에서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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