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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과 직접 대화 타진

입력 2017-10-01 17:12  

틸러슨 "2~3개 채널 가동"

트럼프 "협상시도는 시간 낭비"



[ 워싱턴=박수진/정인설 기자 ] 미국이 북한과의 직접 대화를 위해 두세 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9월 북한의 6차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 이후 ‘북한 완전 파괴’(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 ‘미국 전폭기 격추’(이용호 북한 외무상) 등의 발언을 내놓으며 전쟁 직전으로 치닫던 북·미 관계가 대화 모드로 바뀔지 주목된다.

중국을 방문한 렉스 틸러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0일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과 회담한 뒤 기자들을 만나 북한과의 대화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우리는 그들(북한)과 대화할 수 있다”며 “이를 위해 두세 개 채널을 가동하고 있다”고 답했다.

틸러슨 장관은 “우리는 자체 대화 채널을 갖고 있다”며 “현재 (북한의 대화 의지를) 살펴보고 있으니 지켜봐달라”고 덧붙였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1일 북한과의 대화시도에 부정적인 뜻을 내비쳤다. 그는 트위터에 “훌륭한 국무부 장관인 틸러슨에게 ‘리틀 로켓맨(김정은)’과 협상을 시도하느라 시간을 낭비하고 있다고 말했다”는 글을 올렸다. 이어 “렉스, 당신의 에너지를 아껴라. 우리는 해야 할 일을 할 것”이라고 했다.

워싱턴=박수진 특파원 psj@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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