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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만난 가족간 서먹함..."놀이로 날려버려요"

입력 2017-10-04 08:22  

바쁜 일상 때문에 명절에도 가족들을 만나지 못하는 사람이 많다. 명절을 맞아 오랫동안 만나지 않던 가족을 만나면 함께 어울리는 데 어려움을 겪기도 한다.

극심한 명절 스트레스를 호소하기도 한다. 어른들은 장보기, 음식장만 등으로 경제적, 신체적 부담을 호소한다. 아이들은 공부나 용모에 대한 어른들의 충고에 상처를 입기도 한다.

박민선 서울대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사진)는 "건강한 명절을 보내기 위해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놀이를 찾아 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가족과 오랜만에 만나면 서먹함을 느낄 수도 있다. 하지만 놀이를 함께 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어울리면 어색함도 금방 사라진다. 과거에는 명절에 가족과 이웃이 모여 떡방아를 찧고 음식장만을 하며 윳놀이 널뛰기 등을 통해 지친 몸과 마음을 다스렸다. 명절은 삶의 상처를 치유하는 보약 역할을 했다.

반면 최근에는 명절에도 마음을 나눌 수 있는 여유가 사라졌다. 이 때 놀이를 함께 하면서 함께 웃고 즐기다 보면 자연스럽게 의사소통이 이뤄지고 공감대도 만들 수 있다.

명절마다 함께 할 놀이를 정해 함께 즐기는 것을 가족 전통으로 만드는 것도 좋다. 명절증후군 예방과 치료에 큰 도움이 된다. 사람이 많다면 팀으로 나눠 예선과 결승전을 치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팀을 이뤄 게임을 하다 보면 유대감도 높아지기 대문이다.

박 교수는 "며느리나 사위도 함께 할 수 있는 단체 놀이를 고르면 소속감과 가족애를 키울 수 있다"고 했다. 물론 이런 자리를 마련하기 위해 여성들에게 집중된 가사 부담을 남성이 덜어줘야 한다. 따뜻한 덕담을 건네는 것도 좋다.

이지현 기자 bluesky@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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