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욱의 일본경제 워치] '양식참치' 본격 수출에 나서는 일본

입력 2017-10-06 07:29   수정 2017-10-06 07:37


일본이 치어부터 성체까지 완전 양식한 참치를 수출키로 했습니다.

일본인들은 ‘마구로(マグロ)’라고 부르는 참치를 무척 좋아하는데요. 일본은 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업적으로 참치 소비에 나선 국가이기도 합니다. 참치 인기가 워낙 많다보니 참치 남획 우려가 불거져 일찍부터 참치양식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이제 동남아시아 지역을 시작으로 아시아 각국과 미국 등지로 양식참치 수출을 시도한다는 계획이라고 합니다.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도요타통상과 긴키대학은 지난 5일 인공부화 후 성체까 될 때까지 키운 참다랑어 ‘긴다이 마구로(近大マグロ)’를 이달말부터 수출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동남아시아를 중심으로 2020년까지 연간 80~100t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오사카 소재 긴키대는 지난 2002년 참다랑어 완전 양식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합니다. 무려 1970년부터 참치 양식을 연구했다고 합니다.

참치는 양식이 매우 어려운 어종이라고 합니다. 오랫동안 살아있는 먹이밖에 먹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사료개발에도 난항이 있었다고 합니다. 또 빛같은 외부 자극에 민감하고 피부가 약해 약간의 자극에도 수조의 벽에 충돌해 죽는 경우가 많았다고 합니다. 긴키대 연구팀이 치어 생존률을 기존 2~3%에서 35%선으로 높이면서 대량 양식의 길이 열렸다네요.

참치양식에 성공한 이후에는 일본내 백화점과 음식점에도 판매되고 있고, 컵라면 재료 등으로도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긴키대는 2010년 도요타통상과 제휴를 맺고 나가사키현 고토시 등에서 치어를 대량으로 양식하며 수출 기반을 마련했다네요.

긴키대와 도요타통상측은 2020년에는 참치 생산량을 약 6000마리로 늘린다는 계획입니다. 이럴 경우, 연간 생산량이 현재의 1.5배 수준이 된다고 합니다. 이중 2000마리 가량을 수출할 계획이라고 합니다.

일본 근해를 회유하는 태평양 참다랑어는 2014년에 멸종 위기종으로 지정됐다고 합니다. 남획 등에 따른 개체수 격감이 국제적인 문제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다는데요.

안정적인 참치 공급을 위해 수산 대기업이나 대기업 상사 등에서 양식에 나서고 있다고 합니다.

도쿄=김동욱 특파원 kimdw@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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