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현지 경찰 "라스베이거스 총격범, 조력자 있을 가능성 있다"

입력 2017-10-06 14:27  

미국 역사상 최악의 총기 참극을 빚은 총격범 스티븐 패덕(64)에게 조력자가 따로 있었을 가능성이 크다고 현지 경찰이 밝혔다.

5일(현지시간) 미국 CNN방송과 CBS뉴스 등에 따르면 조지프 롬바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장은 패덕이 조력자를 뒀을 가능성이 있다고 발언했다.

조지프 롬바도 라스베이거스 경찰청장은 패덕이 수십 정의 총기를 소지했던 점 등을 거론하며 "이 일을 그 혼자서 모두 해냈다고 생각하는가"라고 반문하고 "어느 시점에서는 그가 도움을 받아야 했을 것으로 추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앞서 수사당국이 이번 라스베이거스 참사를 패덕의 단독범행으로 보고 있다고 밝힌 후 입장을 바꾼 것이다.

롬바도 청장은 "아직 공범을 찾지는 못했지만 계속 찾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최근 조사를 받은 패덕의 동거녀 마리루 댄리(62) 외에 다른 '요주의 인물'도 발견하지 못한 상태라고 했다.

또 롬바도 청장은 패덕이 자살 대신 도주할 계획을 세워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패덕이 자살 전 호텔 객실과 복도 등 안팎에 카메라를 설치했다는 점을 들었다. 롬바도 청장은 "그는 이 시점에 탈출할 방법을 파악하기 위한 가능한 모든 것을 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패덕은 지난 1일 밤 라스베이거스 만델레이 베이 호텔 32층 객실에서 지상의 야외 콘서트장에 모인 관람객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58명이 숨졌고, 489명이 다쳤다.

그가 묵은 호텔 객실에선 12정의 반자동 소총을 포함해 총 24정의 화기류가 발견됐고, 그의 집에서도 총기와 폭발물이 발견됐다.

하지만 미국 연방수사국(FBI) 라스베이거스 지부의 에런 라우스는 롬바도 청장의 발언에 대해 추정이 아닌 사실을 갖고 말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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