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첫째·셋째 부인 '말의 전쟁'

입력 2017-10-10 19:45  

이바나, 방송서 "내가 퍼스트레이디"
멜라니아측 "시선 끌려고 해" 반박



[ 임근호 기자 ] “내가 퍼스트레이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첫 번째 부인인 이바나 트럼프(왼쪽)가 9일(현지시간) 한 농담성 발언에 현 부인이자 진짜 퍼스트레이디인 멜라니아 트럼프(오른쪽)가 발끈하면서 설전이 오갔다.

회고록 《트럼프 키우기》를 출간하고 홍보 중인 이바나는 이날 ABC방송의 ‘굿모닝 아메리카’에 출연해 “나는 백악관 직통 전화번호를 알고 있다. 하지만 정말 그(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하는 것은 원하지 않는다. 멜라니아가 거기 있기 때문”이라며 “나는 어떤 종류의 질투도 불러일으키고 싶지 않다. 나는 기본적으로 첫 번째 트럼프 부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내가 퍼스트레이디다. 오케이?”라고 농담성 언급을 더했다.

멜라니아 대변인인 스테퍼니 그리샴은 즉각 반박 성명을 냈다. 성명은 “트럼프 여사(멜라니아)는 백악관을 아들 배런과 대통령을 위한 집으로 만들었다”며 “그녀는 워싱턴DC의 삶을 사랑하며 미국 퍼스트레이디의 역할을 영광스럽게 여긴다”고 밝혔다. 또 “트럼프 여사는 자신의 직책과 역할을 책을 파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을 돕는 데 사용할 계획”이라며 “전 부인의 말에는 어떤 분명한 알맹이가 없다. 불행하게도 시선을 끌고자 하는 이기적인 헛소리일 뿐”이라고 비판했다.

워싱턴포스트는 “상황이 백악관의 진짜 안주인 찾기 식으로 흐르고 있다”며 “두사람이 매우 공개적인 말의 전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임근호 기자 eigen@hankyung.com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