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KCC, 기능성 건자재 선두... '셀프 인테리어' 시장 공략

[ 문혜정 기자 ] KCC는 친환경성과 고기능, 심미성을 모두 잡는 다양한 건축자재를 개발·생산하는 국내 대표 종합건축자재 기업이다. 여러 제품에 HB(Healthy Building Material) 마크 등 친환경 인증을 받은 것은 물론 화재 안전성과 층간소음 해소, 에너지 제로 하우스, 인테리어 패키지 등 고객 욕구를 충족시키는 고기능성 건자재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KCC는 창호·유리 부문에선 창틀과 유리, 실란트를 직접 공급하는 ‘3TOP 시스템’ 방식과 가공 품질의 안정화를 위한 ‘이맥스(e-MAX) 클럽’을 확대 운영 중이다. 석고보드, 천장재, 보온단열재 등 건자재 부문에선 친환경 바닥재인 ‘KCC숲’ 등을 통해 고기능성 제품군 종류를 늘리고 있다. 다양한 소비자 취향에 맞추기 위해서다. 최근 리모델링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소음을 줄여주는 고차음 석고보드 생활벽체 개발에도 집중하고 있다. 주요 건설사와의 맞춤형 건식벽체 개발을 통해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목표다.

건축용 도료(페인트) 부문은 아토피 안심 마크를 획득한 DIY용 친환경 페인트인 ‘숲으로 홈앤(Home&)’을 중심으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문 인력이 필요 없고 벽지 등 다른 마감재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데다 건강까지 고려한 친환경 페인트 수요가 점차 늘고 있다는 게 KCC 측 설명이다. KCC 페인트 ‘숲으로’ 시리즈는 대표적인 친환경 제품으로, ‘숲으로 수성스테인’과 ‘숲으로 멀티멜 골드’는 한국공기청정협회의 친환경 건축자재 인증인 HB 마크 최우수등급을 보유하고 있다.

KCC는 일반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 ‘홈씨씨인테리어’ 사업도 확대 중이다. 전시판매장을 전국으로 확대하고 고객 상담 전문인력인 인테리어 플래너를 늘리는 등 기업과 소비자 간 거래(B2C)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현재 인천과 전남 목포에 두 개의 대형 매장을 운영 중이며 전국에 14개 전시판매장이 있다. 최근엔 가상현실(VR) 기술을 적용한 가상 쇼룸도 선보였다. 일반 소비자는 온·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미리 준비된 안방, 거실, 주방, 욕실의 인테리어 스타일과 다양한 건축자재, 소품 등을 둘러보고 자신의 집에 맞는 원스톱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KCC 관계자는 “전국적으로 전시판매장 출점을 늘리고 인테리어 플래너 채용도 확대하고 있다”며 “이들은 인테리어에 관심이 많은 고객을 위해 상담은 물론 인테리어 견적·계약·시공·사후관리(AS)까지 전 과정을 기획·진행하는 신개념 인테리어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문혜정 기자 selenmoon@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