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대표기업] 한진의 72년은 '수송보국(輸送報國)'

입력 2017-10-11 21:03  

대한항공, 차세대 항공기로 하늘길 넓혀


[ 박재원 기자 ] ◆160대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올해 ‘꿈의 항공기’로 불리는 보잉 787-9를 도입, 여객기 131대와 화물기 29대를 포함해 총 160대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있다. 이를 통해 국내 13개 도시를 포함, 전 세계 43개국 124개 도시에 취항하고 있다.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은 올해 신년사를 통해 “경영환경이 급변할수록 기본과 원칙을 지켜야 한진그룹과 대한항공 경영철학의 핵심 이념인 ‘수송보국(輸送報國)’을 실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진그룹은 1945년 창업한 한진상사를 모태로 지난 72년 동안 글로벌 초일류 물류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한진의 핵심 경영 기조는 수송을 통해 국가 사회 인류의 발전에 기여한다는 뜻의 ‘수송보국’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진그룹은 지주회사인 한진칼, 대한항공, (주)한진을 주축으로 전 세계를 누비며 한국 경제 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해왔다.

한진그룹은 지난달 기준 지주회사 한진칼을 비롯해 항공부문의 대한항공, 진에어, 한국공항을 운영하고 있다. 아울러 육상운송의 (주)한진, 관광·호텔·레저 부문의 한진관광, 정석기업, 칼호텔네트워크 등과 정보서비스 부문의 한진정보통신, 토파스여행정보 등 30개사로 이뤄져 있다.

한진그룹 주력 계열사인 대한항공은 글로벌 항공업계를 선도하는 항공사로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차세대 항공기 도입, 신규 시장 진출, 미래 신사업 개발 등 다양한 부문에서 노력을 멈추지 않고 있다.

대한항공은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고효율 최첨단 신형기를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선제적인 투자를 기반으로 수송 경쟁력을 한 단계 더 높이기 위해서다. 이들 항공기는 차세대 고효율 신형 항공기로 효율성, 안전성, 편의성을 모두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부터 A380을 모두 10대 도입해 항공여행의 새로운 시대를 연 대한항공은 지난해 초대형 신규 항공기인 B747-8i를 4대 도입하는 등 총 19대의 차세대 항공기를 들여오며 경쟁력을 높였다. 올해는 ‘드림라이너’라 불리는 차세대 항공기인 B787-9를 신규 도입했다. 꿈의 항공기 B787-9는 타 기종 대비 좌석당 연료효율이 20% 높고 탄소배출량은 20% 낮춘 최첨단 고효율 친환경 항공기다. 2019년까지 순차적으로 총 10대가 도입될 예정이다. 대한항공은 2019년까지 항공기 보유대수를 180대 이상으로 확대해 장거리 노선에서 수익성을 확보하고 경쟁력도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대한항공은 노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신규 노선을 지속적으로 개설,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는 데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2012년에는 베트남 다낭, 케냐 나이로비, 사우디 리야드와 제다 등 7개 신규 노선을, 2013년에는 스리랑카(콜롬보)와 몰디브, 부산~중국 난징 노선을 신규 취항했다. 2015년 3월에는 인천~허페이, 5월 인천~난닝, 제주~구이양, 6월 대구~선양 노선에 각각 신규 취항한 바 있다.

대한항공은 작년 5월 인천~오키나와, 인도 델리 노선에 이어 올해 4월에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 신규 취항하는 등 글로벌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확대된 차세대 고효율 항공기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항공시장 네트워크를 미주 중앙아시아 유럽, 중동 등으로 대거 확대해 창립 50주년이 되는 2019년까지 운항 도시를 현재 전 세계 140여 개 도시로 넓혀갈 예정이다.

신성장 동력을 개발하는 부문에도 아낌없는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무인항공기 체계개발 등 항공우주 사업 부문에 활발한 투자가 이뤄지고 있다. 대한항공은 2007년 8월에 해안, 산불 및 환경 감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KUS-7 무인항공기를 개발했으며, 2014년 11월에는 KUS-FT 무인항공기의 체계 개발에 성공한 바 있다. KUS-FT는 대한항공이 한국적 산악 지형과 기상 환경의 특성에서 군의 전술적 임무를 잘 수행할 수 있는 성능을 목표로 개발한 선진형 무인항공기다. 이외에도 틸트로터 수직이착륙 무인항공기를 개발, 향후 점진적 시장확대가 예상되는 민수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항공은 올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LA) 중심가에 총 73층, 높이 약 355m에 이르는 윌셔그랜드센터를 개관했다. 2009년 4월 윌셔그랜드호텔을 최첨단 호텔, 오피스 건물로 변모시키는 ‘윌셔그랜드 프로젝트’를 발표한 바 있다. 이후 8년간 총 10억달러 이상을 투입해 LA의 새로운 랜드마크를 탄생시켰다. 최상층과 오피스 공간 사이에는 900객실의 럭셔리 호텔이 자리잡았다. 저층부에는 7층 규모의 상업공간 및 컨벤션 시설과 함께 최첨단 시설을 갖춘 3만7000㎡ 규모의 오피스가 들어서 있다. 한진그룹 관계자는 “윌셔그랜드호텔의 신축 프로젝트는 대한항공 미주 지역의 서비스 경쟁력을 높이는 한편 이곳을 찾는 전 세계 여행객들에게 한진그룹과 대한항공의 위상을 한층 높이는 계기가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진그룹은 국내외 물류거점을 확대하는 등 수송물류 사업 네트워크를 지속적으로 넓혀가는 한편 안정적인 재무구조 구축, 수익성 위주 사업 운영 등을 통해 기업 역량을 높여가고 있다. 또 우수 인력을 유치하는 한편 지주사 완성으로 투명한 기업지배구조를 갖춰나가고 있다. 이 같은 경영전략과 노력을 통해 글로벌 물류업계를 선도하는 종합물류 전문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박재원 기자 wonderful@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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