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중북부 홍수로 최소 29명 목숨 잃어… 취재기자 등 21명 실종

입력 2017-10-12 09:27  


베트남 중북부에 홍수가 발생해 최소 50명이 숨지거나 실종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12일 베트남 정부에 따르면 베트남 중북부에 열대성 저기압의 영향으로 지난 사흘간 최고 550㎜의 비가 쏟아지면서 홍수가 일어나 29명이 사망하고 21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옌바이 성에서는 3명이 숨졌으며 11일 홍수 현장을 취재하던 베트남통신(VNA) 기자가 다리 붕괴로 급류에 휩쓸리는 등 9명이 실종됐다.

타인호아 성에서 8명, 호아빈 성에서 6명의 사망자가 각각 발생했다. 이번 홍수로 8000여 가구가 대피했으며 6천여 채의 주택이 침수 또는 파손됐다.

농경지 수만㏊도 물에 잠겼다. 옌바이 성의 일부 철로가 산사태로 매몰되면서 수도 하노이와 북동부 라오까이를 오가는 기차의 운행도 중단됐다.

베트남 정부는 가용 인력과 자원을 총동원해 인명 구조와 피해 복구 작업을 벌이는 중이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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