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담에서는 전통과 창작의 경계를 넘어선 이 시대의 문화메이커 이 감독을 만나본다. 부산에서 출생한 그는 1979년 <천체수업>, <도깨비불> 등을 ‘현대시학’에 발표하면서 시인으로 등단했다. 많은 작품을 남겼지만 시 쓰는 일은 외로워 함께 하는 연극을 선택했다는 이 감독은 부산일보 편집국 신문기자로 일하면서 안정된 생활 속에서도 꾸준히 연극의 꿈을 키워왔다. 현재 연희단거리패, 밀양연극촌, 가마골소극장에서 예술감독으로 활동 중이다.
다양한 방식으로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으려 노력하는 이 감독은 1986년 부산에서 ‘연희단거리패’를 창단해 부산 가마골 소극장, 밀양 연극촌, 서울 대학로 게릴라극장과 우리극연구소를 중심으로 독자적인 연극 양식을 갖춘 작품들을 꾸준히 선보였다. <씻김굿>, <오구_죽음의 형식>, <시민 K>, <문제적 인간 연산>, <혜경궁 홍씨>, <공무도하> 등의 작품을 연출했다.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작품상, 2009년 동아연극상 대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다담에서는 이야기 손님의 진솔한 이야기와 국악연주를 함께 듣는다. 이번 대담에서는 이 감독의 부산을 넘어 우뚝 선 성장스토리, 전통예술소재의 연출 등 연극단의 역사를 담은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공연은 ‘살풀이’, ‘기장 오구굿’, 공무도하 中 ‘여옥이의 노래’, ‘아리랑 변주곡’으로 구성되며 부산교통방송 아나운서 ‘손지현’ 다담지기의 사회가 함께한다.
공연 한 시간 전 국악원 로비에서 은은한 연잎차와 맛깔스런 꽃떡을 무료로 즐기며 여유로운 분위기를 더한다.
공연관람은 취학아동 이상으로 전석 1000원이다. 문화주간활성화를 위한 ‘천원의 행복’으로 국립부산국악원 누리집에서 공연 전날 오후 6시까지 예약가능하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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