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에 반기든 국민의당 의원들… 박지원, 탈당 가능성도 시사

입력 2017-10-23 11:07   수정 2017-10-23 11:08

국민의당 내에서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는 “국정감사 기간에 의견을 수렴하고 이후에 본격적으로 논의하겠다”고 밝혔지만, 박지원 전 대표는 바른정당과 통합하면 탈당할 수도 있다는 뜻을 내비쳤다.

안철수 대표는 23일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전·현직 지도부와 중진 의원들을 정례적으로 만나고 있다”며 “국정감사를 충실히 마치고 난 다음 내년 지방선거를 어떻게 잘 치를지 본격적으로 논의를 시작하겠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이 지난 22일 ‘개혁보수가 유일한 원칙’이라고 한 발언에 대해서는 “내부용 메시지로 알고 있다”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국민의당 내부에서는 반발이 계속 나온다. 박 전 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제가 정치하는 이유는 ‘민주세력 집권’, ‘햇볕정책 계승’, ‘호남차별 철폐’라는 세 가지”라며 “여기서 일탈하는 하나라도 생기면, 제 움직임에는 굉장히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했다. ‘통합으로 동력을 모아갈 경우 탈당할 수밖에 없다는 뜻이냐’는 질문에는 “그렇게 몰아가면 곤란하다. 제 생각을 들키는 기분”이라고 답했다. 박 전 대표에 따르면 천정배, 정동영, 유성엽, 최경환 의원 등이 뜻을 모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상돈 의원은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실제 통합에 찬성하는 의원은 언론보도보다 적을 것”이라며 “통합 가능성은 없다”고 했다. 이 의원은 “유승민 의원과 주변 사람들이 안철수 대표를 어떻게 보는지 안다”며 “(안 대표가) 사드 반대에 앞장서다가 대선이 다가오니깐 사드에 찬성하고 대북 제재해야 한다고 했다. 오락가락하고 생각이 없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기만 기자 mgk@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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