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종학 중기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입력 2017-10-23 20:06  

면세점·맥주시장에 중소기업 진출 법안 발의

'반재벌 공약' 설계한 전직 의원



[ 조미현/이우상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이 23일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사진)를 지명하면서 정부 출범 166일 만에 내각 인선이 마무리됐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브리핑에서 “홍 후보자는 대기업 중심의 경제구조를 중소·벤처기업 중심으로 전환하고, 공정거래 질서 확립과 대·중소기업 협력 등을 통해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홍 후보자는 문 대통령의 ‘경제정책 오른팔’로 꼽히는 인물 중 하나다. 대선후보 캠프에서 중앙선거대책본부 부본부장을 맡아 반(反)재벌정책 공약을 가다듬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했다. 19대 국회에선 대기업 집단에 집중한 세금 감면 혜택을 줄여 중소기업에 줘야 한다는 분배형 정책을 주로 발의했다. 맥주시장에 중소기업이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주세법 개정안도 발의했다. 면세점 특허 갱신 기간을 기존 10년에서 5년으로 단축하는 내용의 관세법 개정안(일명 ‘홍종학법’)으로 잘 알려져 있다. 다만 홍 후보자가 중소·벤처기업 및 4차 산업 관련 현장 경험이 없다는 것은 약점으로 꼽힌다. 당초 청와대는 벤처기업 출신 기업인을 물색했지만 후보자들이 주식백지신탁 의무와 청문회 부담 등을 이유로 난색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열릴 국회 인사청문회는 험난한 과정이 예상된다. 야당은 이날 ‘코드 인사’ ‘보은 인사’라며 일제히 비판했다. 반면 중소기업중앙회는 “한국 경제가 당면한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혁신과 벤처창업 생태계 환경 조성에 앞장설 수 있는 적임자”라며 환영 성명을 냈다. 다만 일각에선 “새로 출범하는 부서인 만큼 정책을 밀어붙일 힘 있는 장관이 필요하다”며 “현역 의원이 아닌 홍 후보자가 이런 역할을 하기에는 역부족일 수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조미현/이우상 기자 mwise@hankyung.com



기업의 환율관리 필수 아이템! 실시간 환율/금융서비스 한경Money
[ 무료 주식 카톡방 ] 국내 최초, 카톡방 신청자수 33만명 돌파 < 업계 최대 카톡방 > --> 카톡방 입장하기!!


관련뉴스

    top
    • 마이핀
    • 와우캐시
    • 고객센터
    • 페이스 북
    • 유튜브
    • 카카오페이지

    마이핀

    와우캐시

    와우넷에서 실제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되는 사이버머니
    캐시충전
    서비스 상품
    월정액 서비스
    GOLD 한국경제 TV 실시간 방송
    GOLD PLUS 골드서비스 + VOD 주식강좌
    파트너 방송 파트너방송 + 녹화방송 + 회원전용게시판
    +SMS증권정보 + 골드플러스 서비스

    고객센터

    강연회·행사 더보기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이벤트

    7일간 등록된 일정이 없습니다.

    공지사항 더보기

    open
    핀(구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