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로 입증한 LG전자의 TV경쟁력, "3분기 누적판매량 작년 육박"

입력 2017-10-26 15:41  

가전 HE사업본부, 영업이익률 9.9% '최고 수준'



LG전자가 가전명가임을 다시금 숫자로 증명했다.

가전제품 사업부인 HE사업본부는 지난 3분기 영업이익이 4580억원으로 분기 사상 처음으로 4000억원대를 넘었다. 영업이익률은 9.9%에 달해 기존 최고 이익률을 기록했던 작년 3분기(9.2%)를 넘어섰다.

이번 3분기의 선전으로 LG전자 HE사업본부는 3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이 1조1832억원까지 오르게 됐다. 누적 영업이익률은 9%에 달한다. 이는 지난해 HE사업본부 영업이익(1조2374억원)의 96%에 육박하는 수준이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TV부문이다. LG전자는 최근 몇 년간 볼륨경쟁을 지양하고 올레드 TV와 울트라HD TV 중심의 프리미엄 제품 매출 비중을 확대했다. 이러한 결실이 3분기 실적에 드러났다는 게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LG전자의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지난해 10%에서 올해 15%까지 늘어날 전망이다. 국내 기준 올레드 TV 매출 비중은 이미 30%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로 강세를 보이고 있다.

LG전자의 올레드 TV 판매량은 2015년 31만대, 2016년 67만대로 매년 빠르게 늘고 있다. 지난 3분기까지 팔린 올레드 TV 판매량은 지난해 전체 판매량에 육박할 정도다.

회사 관계자는 "프리미엄 TV시장은 기존 LCD TV가 주도하고 있었지만, 올레드 TV가 가격 경쟁력을 갖추면서 시장을 재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2013년 55인치 올레드 TV 가격은 1500만원에 달해 동일 크기의 LCD TV 대비 5배 가량 높았다. 하지만 올레드 TV는 매년 가격 경쟁력을 갖춰가기 시작했다. 동일 크기의 LCD TV 대비올레드 TV의 가격은 2015년 2배 수준, 2016년 1.4배, 올해 1.3배 수준에 달했다. LG전자는 최근 55인치 올레드 TV의 가격을 200만원대 중반까지 낮췄다.

LG전자는 4분기에 대해서도 낙관하고 있다. 전통적으로 4분기는 TV시장의 성수기인 점을 고려하면 LG전자의 TV부문은 더욱 성장한다는 전망이다.

한편 시장조사기관 IHS에서 따르면 지난 2분기 2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시장에서 올레드TV의 매출 점유율은 절반을 넘어섰다. IHS는 2021년 올레드 TV가글로벌 TV시장 매출의 8%까지 차지해 프리미엄 TV시장에서 우위를 점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하나 한경닷컴 기자 han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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