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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그룹 오너 3세인 조연주 한솔케미칼 부사장이 테이프 제조업체인 테이팩스 주식에 투자해 적잖은 차익을 올렸다.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 입성한 테이팩스는 지난해 한솔케미칼에 인수된 자회사로서 조 부사장이 인수 작업을 주도하기도 했다.
테이팩스는 지난달 31일 유가증권시장에서 2만7000원에 마감했다. 전날 상장한 이후 이날까지 이틀 연속 상승하며 공모가(2만3000원)보다 4000원(17.3%)올랐다. 테이팩스 부사장도 겸직하고 있는 조 부사장은 지난달 27일 테이팩스 우리사주 청약에 참여해 회사 주식 1만주(지분 0.21%)를 2억3000만원(주당 2만3000원)에 취득했다. 그는 테이팩스 주식 투자 나흘 만에 4000만원의 차익을 거뒀다.
테이팩스는 전자소재용 테이프와 식품포장용 랩 1위 기업이다. 한솔케미칼이 지난해 9월1일 355억원을 들여 사모펀드(PEF)로부터 테이팩스를 인수했고 현재 지분 45.4%를 보유하고 있다.
조 부사장은 고(故) 이병철 삼성그룹 창업주 장녀인 이인희 한솔그룹 고문의 장손녀이며 조동혁 한솔그룹 명예회장의 맏딸이다. 그는 보스톤컨설팅그룹과, 여성 속옷 브랜드 빅토리아시크릿 등에서 근무하다 2014년 3월 한솔케미칼에 기획실장으로 합류했다. 조 부사장은 기획실장으로 인수·합병(M&A)과 신사업 전략을 짰다. 한솔케미칼이 2015년 3월 미국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 니트라이드솔루션에 300만달러(약 33억원) 투자를 하고 지난해 테이팩스 인수하는 작업을 총괄했다. 테이팩스 상장 작업에도 관여했다.
테이팩스 기업가치가 향상되고 있고 상장에도 성공하자 인수를 주도한 조 부사장의 입지도 단단해지고 있다는 평가다. 한솔그룹은 조 명예회장이 최대주주(지분 14.34%)인 한솔케미칼과 동생 조동길 한솔그룹 회장이 경영권을 쥐고 있는 한솔홀딩스(한솔제지) 계열로 나뉜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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