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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생활건강이 도미나크림으로 유명한 태극제약을 인수한다. 토니모리가 인수하기로 했다가 무산된 회사를 LG생활건강이 매입한 것이다.
LG생활건강이 화장품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태극제약 지분 80.0%(1844만6452주)를 445억원에 인수할 계획이라고 2일 공시했다. 취득 예정일자는 내달 4일이다.
LG생활건강은 화장품업체인 토니모리가 보유한 태극제약 전환상환우선주 253만9100주를 취득하기로 계약을 체결했다. 2일에는 태극제약 최대주주인 오너일가인 이창구 대표와 이준구 부사장으로부터 태극제약 보통주 647만5477주를 156억원에 사들일 계획이다. 향후 태극제약이 발행하는 신주 772민3365주도 매입할 방침이다.
태극제약은 1957년 출범한 중견제약사로 기미 주근깨 치료제인 도미나크림과 상처흉터 치료제인 벤트락스겔 등을 생산하고 있다. 토니모리가 올해 7월 이 회사 인수를 타진했지만 태극제약에 우발채무를 발견했다고 주장하며 인수 협상을 깼다.
태극제약의 이창구 대표 등은 매각 이후 잔여 보유지분에 대해 향후 5년 이내에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의 최대 2.5배의 가격으로 LG생활건강에 팔 수 있는 권리를 부여받았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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